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초등학생(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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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초등학교 가을계절학교_셋째날
남한산초등학교의 셋째날입니다. 영화를 만들려면 일단 이야기가 있어야겠죠?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싶은지 각자 얘기 해 보기도 하고, 서로 논의해서 만들어보기도 하고, 또 전에 찍은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장문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동진이와 예쁜 미소를 지을 줄 아는 민재 호전적인, 새옹지마, 이중국적 등 어려운 단어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지상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선 외계인도, 술취한 아저씨도, 거지도, 학교 선생님도.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로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조금은 어처구니 없는 아이들의 상상 속 이야기들은 작은 한 부분, 또 한 부분이 문득 문득 저희를 놀라게 합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채윤이와 오늘도 지우개를 사랑하는 지민 사실 이야기 만들기가 그리 순조롭..
2010.09.30 -
남한산초등학교 가을계절학교_둘째날
지금 남한산초등학교는 방학 내 끝내지 못한 공사가 한창이라 많이 어수선한편인데요. 다른 교실은 문이 없어서 찬바람이 쌩쌩이라는데~ 놀다의 영화반은 별관의 영어교실에서 따땃하게 수업을 하고 있습죠 : ) 쨋든, 감사히, 둘째날 수업 들어갑니다~ 둘째날, 전날 아이들이 찍었던 사진으로 소리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녹음을 하기 위해 이야기도 신경써서 다듬고, 이런 저런 소품도 준비했습니다. 조용한 곳을 찾아 놀이터에서 녹음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지우개계의 타짜 지민 랩(?)스런 녹음에 모두를 웃게 한 문규 아이들은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마구 발산 해 주었습니다.. 또, 발소리도 안 내려 거듭 '얼음 땡!'을 외쳤지만 갑자기 쉬는시간을 만끽하러 달려나온 다른 아이들과, 쌀쌀한 날씨의 거센 바람소리, 이따금씩 지나가..
2010.09.28 -
남한산초등학교 가을계절학교_첫째날
남한산초등학교 가을계절학교 첫째날. 학교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몇년전의 또는 바로 어제의 기억, 즐거웠던, 부끄러웠던, 아팠던 기억, 또는 나만의 장소 등.. 우리의 손길, 발길, 마음길이 닿아있는 여러 장소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몇년을 같이하다보니 너의 기억이 나의 기억이기도 하고 아이들 모두의 기억이기도 했습니다. 기억을 재연하다 놀이에 빠지기도하고, 잣도 찾아보고, 밤도 까먹으면서, 간식시간처럼, 쉬는시간처럼 놀면서 셔터를 눌러대었습니다. 교실로 돌아와 사진에 담긴 기억을 친구들과 나누었습니다. 함께 했던 기억에 너도나도 눈을 반짝이며 목청을 높였습니다. 학교의 전체가, 동네 전체가 아이들의 놀이터인 남한산초등학교. 내일은 또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기대됩니다. 초목이 우거진 남한산초등학교에..
2010.09.27 -
9월 17일_태평초등학교 미디어교육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태평초등학교의 미디어교육 우리학교 생태지도 그리기 세번째 수업입니다. 저기 있는 저 풀은, 나무는, 돌멩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잘 모르겠습니다. 유심히 바라봅니다. 어디 아픈덴 없는지, 해님과 잘 마주보고 있는지.. 그리고 상상 해 봅니다. 그리고 스케치북에 그들의 그림을 그리고, 표정도 그려넣어 주었습니다. 기념으로 함께 사진도 한장씩 찍었습니다. 교실로 돌아와 아이들이그린 그림을 보고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아이들의 스케치북 안에는 지난 태풍에 가지가 꺽여 아파하고 있는 나무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이 없는 풀도, 왠지 도도한 깍쟁이 꽃도 있었습니다. 운동회다, 추석이다,, 그래서인지 붕붕 뜬 아이들이 많이 소란스러워 조금 정신없이 진행된 교육이었습니다. . 추석 연휴는..
2010.09.24 -
9월 10일_태평초등학교 미디어교육
9월 둘째주 금요일 태평초등학교의 미디어교육 우리학교 생태지도 그리기 두번째 시간입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이었는데요. 다행히 수업을 시작 할 때엔 비가 갠 상태여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직접 그리려다 보니 이전시간에 사진을 찍을 때보다 더 유심히 관찰하게 됩니다. 순조롭게 그림그리기를 이어가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아~ 비님. 그분이 내리기 시작하셨습니다. 사실 바라보고만 있다면 꽤 운치있는 비였는데 말이죠. 교실로 돌아온 우리는 모니터에 맹문동을 띄워놓고 각자의 눈으로 보고 그리며, 이름지어주기 놀이를 하기로 합니다. 보라물방울, 숭숭보라꽃, 보라팝콘 등 어떤 아이에게 물방울로 보이던 것이 다른 아이에게는 맛있는 팝콘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림도 모두가 제각각 같은 것을 보는데도 이렇게도..
2010.09.17 -
9월 9일_수정초등학교 미디어교육
수정초등학교의 우리학교 생태지도 그리기 두번째 시간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려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도 많았습니다만 비가 와도 우리의 운동장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비가 오니 더 기분이 좋아보이는 유림양. 부끄럽~ 발꼬락들. 우린 절때! 한정치산은.. 아닙니다.. 단지 맨발의 디바가 된 기분을 조금 즐겼을 뿐.. 아아~ 그리고 물론 서로 도와가며 빗속에서 사진도 찍었지만. 무려 반 정도가 동영상모드로 찍혀있었다는...ㅠ_ㅠ 내리는 빗 속에 아이들을 계속 있게 할 수 없기에 교실로 돌아와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최대한 세밀하게☆ 알록달록하게★ 그리고 찾아낸 장소도 표시해주었습니다. 딴청만 피우던 말썽꾸러기들도 저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미워할수가 없네요.. 비는 내렸지만,..
201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