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프로젝트(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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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길이 나에게 묻다_소리멘토_최종윤
다녀온지 이제 하루가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잠을 깬곳이 정선이 아니라 집이라는걸 알고 나서, 아련하고 아득한 느낌이더군요. 겨우 3일동안 도시를 벗어나 시골길을 걸었는데, 몇달이나 있었던 것처럼 현실감각도 무디어 지고 말이죠. '길이 나에게 묻다'는 사진,소리,그림을 매개로 해서 멘토와 중학생 멘티들이 함께 하는 도보여행입니다. 각 모둠별로 사진을 찍고 소리를 녹음하고 그림을 그리는거죠. 당연히 저는 사진기술도 없고, 그림을 잘 그리지도 못하니, 관심만으로도 좋은 소리를 담을 수 있을거란 격려에 힘입어 소리모둠을 담당했었습니다. 지난 이박삼일은 분명 제 인생에 크나큰 축복이 될것입니다. 동강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고 그곳에서 만난 시골분들의 인정은 지금 생각해도 푸근하고 살갑게 느껴집니다. 아이들과 ..
2011.06.08 -
2011년 길이 나에게 묻다_내일 떠납니다.
사진기, 녹음기, 연필과 스케치북 14명의 아이들, 7명의 멘토가 길을 떠납니다. 정선터미널에서 예미역까지 40km 2박 3일간 잔잔한 여행길이 되길.
2011.06.03 -
2011년 5월 9일. 놀다 앞. 빗소리.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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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롤링카메라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말이죠 롤링카메라 라고합니다 뜬금없게도 누구냐고요 말그대로죠 롤링카메라 도는사진기 김결샘께서 지어줬어요 한낱디카에 불과한저는 결샘께로와 특별한존재 되버렸지요 덕분에저는 여행좀했죠 많은사람들 생각하겠죠 멋진풍경들 이국의신비 비행기타고 바다를건너 일상을벗고 자유로운몸 비로소그때 좋은사진기 필요하다고 하지만저는 그리워했죠 평범한사람 고운얼굴들 미운얼굴들 화난얼굴들 갖추어지고 꾸며진모습 그게아니라 부대끼면서 어우러지며 사는모습들 그의동네는 그녀책상은 오늘날씨는 저녁놀하늘 비온뒤맑은 머그컵세개 집앞전봇대 앞집꼬마개 그의글래머 식탁쌈된장 그녀집변기 사는게그래 비슷하면서 조금다르고 사소하지만 흔들리지요 쓸모없지만 거기있고요 당신삶속에 내삶이있죠 다아는거죠 그래도우린 궁금해하죠 서로의삶을 사소한것들 흔들..
2010.12.20 -
길이 나에게 묻다 여행 발표회를 마쳤습니다.
2010년 11월 17일. 중원청소년수련관. 주 초반 쌀쌀했던 날씨가 조금은 풀린 듯 해서 다행이다 싶은 날이었습니다. 길이 나에게 묻다의 주인공(보라, 다미, 승현이가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만) 10명의 아이들과 멘토로 참여해주신 유승관, 김 평 작가님, 함께여는 청소년학교의 많은 아이들과 선생님들, 관심가지고 찾아주신 활동가분들이 소박한 시간을 함께 해 주셨습니다. 참가 청소년들은 조금 일찍 도착해 초대된 분들에게 보여드릴 자신들의 사진액자를 만들고 전시하였습니다. 갑자기 멋드러지게 차려입은 청년(?)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조금 놀랬습니다.ㅎ 함께여는 청소년학교의 아이들과 선생님도 도착하고 발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영상상영은 예고편, 여정슬라이드, 본편, 아이들의 작품사진슬라이드 순으로 약 한시간 ..
2010.11.18 -
길이나에게묻다_여행발표회에 초대합니다.
지난 오월에 다녀 온 여행발표회에 초대합니다. 전체 여정을 담은 45분 분량의 영상물과 슬라이드쇼를 나누어 보며 여행을 정리하는 아주(!) 소박한 발표회입니다. 2010년 11월 17일(수) 늦은 7시 성남 중원청소년수련관 2층 공연장 아래는. 예고편~:)
201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