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연구소놀다(138)
-
[ 시시콜콜 답 없는 여행, 그대로(路) ] 끄적끄적 미디어조 이야기
본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 5일 수업제 도입에 따른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추진되는 ‘2012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이 지역의 문화예술기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체험 할 수 있도록, 한국영화박물관(한국영상자료원산하)에서는 프로그램의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합니다. [시시콜콜 답 없는 여행, 그대로(路)] 매주 토요일 한국영화박물관에서 만났던 가 기차로 떠나는 예술 여행을 다녀왔어요.아티스트 4명, 한국영상자료원 직원 3명, 학생 22명, 진행을 맡은 놀다 8명, 총 38명이 동행한 시시콜콜 답 없는 여행, 그대로(路)자유롭게! 무질서 하게! 유쾌하게! 느슨하게! ‘여행’의 과정에서 느끼는 다채로운 감성을 미디어, 음악, 그림, 사진으로 풀어내며 왁자지껄 대..
2014.01.20 -
특별한 하루_[명예교사의 물건] 열 여덟 번째, 장윤규의 '안경'
새로운 시선 : 프레임이 뒤집힌 '마르쿠스 안경' 안경이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다안경을 쓴 나도 물구나무를 선다하늘이 너른 대지가 되고, 실험이 실현되는 낯선 세계그 속의 거꾸로 된 모든 것사람도, 공간도, 경계도 철학도새롭고, 새롭고, 새롭고 또 새롭다 안경이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다안경을 쓴 개구쟁이 소년도 물구나무를 선다눈이 멀고, 돌이 될 지언정 나는 바라보리라안경 속 뒤집힌 세상 속 물구나무 선 나를 아직 못 다한 이야기 힘차게 달리는 푸른 말의 해. 2014년.[명예교사의 물건]시리즈의 바통을 이어받으신 분은, 건축가 장윤규 선생님이십니다. 선물같은 1월 한낮의 햇살을 쬐며, 대학로의 운생동. 명예교사 장윤규 선생님의 작업실을 찾았습니다. 가장 먼저 여쭈었던 질문은 바로 이 것, " 도대체 운..
2014.01.09 -
특별한 하루_ [잡지 읽어주는 남자] 패션에디터에게 듣는 패션, 그리고 패션잡지
『 잡지 읽어주는 남자 』 ● 패션을 입다 ● 패션을 읽다 ● 흰 와이셔츠는 아무리 많아도 절대 많은 게 아니다?!오후 6시 이전에 턱시도를 입는 것은 잘못된 상식?!잡지에서 광고와 진짜 기사를 가려내는 방법은 무엇?! 알면 알 수록 흥미진진하고,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패션에디터가 이야기하는 패션, 그리고 패션 잡지 이야기 :) 의 에디터 '김창규' 명예교사와 대전 에서 함께 했던,실전 패션 TIP! 그리고 에디터가 되기 위한 Step 1![잡지 읽어주는 남자] 그 뒷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시린 바람이 외투를 여미게 만들었던 11월의 어느 날.아직 소년 티가 가시지 않은 젊은 남성들과, 그 여자친구들이 모여 한 곳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군요. 그리고 이들을 이 곳에 모이게 만든 마..
2014.01.06 -
특별한 하루_[김용택의 일곱권 in 수원] 눈이 아닌 마음으로 읽는 책, 일곱권.
{ 김용택의 일곱권 in 수원 }시인과 함께 읽는 우리 문학 잘 익은 과일처럼 농익은 향기를 풍기던 가을 밤,김용택 시인과 함께 일곱권의 책을 나누었던 [김용택의 일곱권 in 수원]그 뒷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김용택의 일곱권 in 수원]은 행궁동의 전통 찻집 에서 함께 했습니다. 먼저 이 곳을 찾아준 이들은, 깡총한 단발머리에 단정한 교복이 싱그러운 수원 영복여고의 문예부 학생들이에요. 김용택 선생님은 책 이야기에 앞서, 한 명 한 명 학생들의 꿈을 물어보셨어요.경찰이 되고 싶은 친구,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친구,소설가가 되고 싶은 친구, 무대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친구.. 요즘은 초등학생도 장래희망으로 '월 200만원 사무직'을 적어내는 시대라는데,영복여고 문예부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소신과 비..
2013.12.05 -
특별한 하루_[명예교사의 물건] 열여섯 번째, 류복성의 '트랜지스터 라디오'
내 음악의 고향 : 재즈의 세계를 열어준 '트랜지스터 라디오' 얘야, 너 낡은 내 라디오야. 너는 낡고 나는 늙었구나.너와 내가 마일스 데이비스를 나눠 듣던 빛나던 밤들이, 이제는 너무나 옛날 일이 되어버렸어.그러나 모든 것은 사라지기에 아름답다. 삶도, 사람도, 라디오의 시대도. 사람들은 그러겠지. 늙은 게, 금방 죽을 게 말이 많다고.하지만 나는 아직도 건방떠는 놈들을 보면 분노가 치밀고, 드럼이 너무나 치고싶구나.산다는 게 그런 것 아니겠니. 스틱을 놓기 전까진 언제나 질기고 뜨겁고 본능적인 것.인생은 재즈, 바로 그것이었어. 아직 못 다한 이야기 '어서와요. 반가워요.아. 너무 춥다. 그쵸? 날씨까지 이렇게 환장하게 추우면헐벗고 힘든 사람들은 어떻게 살라는 거야, 이게. 커피 한 잔씩 해요. 너무..
2013.12.04 -
특별한 하루_[명예교사의 물건] 열다섯 번째, 이두호의 '펜촉'
이야기의 파편 : 「임꺽정」연재 시, 사용했던 펜촉 「임꺽정」이 연재 1000회가 되었을 무렵, 허영만이가 내게 그럽디다.'형은 왜 그리 굼떠요? 임꺽정이가 아직도 도적이 안 됐더만.' 한 사람의 몇 십년 인생을 하루 아침에 그려낼 수는 없는 일이지요. 작은 선들이 모여 표정이 되고 주름이 되듯, 5년 넘게 수 천개의 펜촉이 쌓여 임꺽정의 인생이 되고, 저의 만화가 되었습니다. 끈기는 이 펜촉을 모으는 데 필요했던 게 아니고수 만 페이지에 선을 입혀, 삶의 결로 다듬어 내는데 필요했던 게지요. 아직 못 다한 이야기 2013년의 첫 눈이 내리던 날 오후.군자동의 작업실에서 명예교사 이두호 만화가 선생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선생님은 정말 따뜻하고 인자하신 아빠미소로 저희를 맞아주셨어요.감히 별명을 하나 붙여드..
201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