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연구소놀다(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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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도깨비공부방_세번째날
도깨비 아이들과의 세번째 날은 한파가 몰아친 춥고 춥고 추운 날이었습니다. 나의 몸, 나의 역사 내 몸이 지니고 있는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 지난시간에 내 몸의 사진은 미리 고민고민 해 가며 찍어 두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그 사진을 보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찍은 사진의 대부분이 상처에 대한 기억인 것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간 깁스한 팔을 사진으로 남겼던 정연이는 그새 다 나은 팔로 모두의 앞에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은 조금 어려워하는 듯 하면서도 나의 몸이 가지고 있는 기억에 대해 회상하고,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동네는 어디쯤? 먼저 모니터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지구를 띄웠습니다. 우와~ 하며 눈이 똥그래진 아이들과 함께 지구_아시아_대한민국_경기도..
2010.12.17 -
부천 도깨비공부방_두번째날
부천 도깨비공부방의 미디어교육. 그 두번째 날입니다. 내 친구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나름 오랜시간 봐 왔던 얼굴들, 그리고 지금도 매일 보고 있는 내 친구의 얼굴. 잘 알고 있다고 장담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아크릴판을 하나씩 들고, 둘씩 짝을 지어 친구의 얼굴을 그려보았습니다. 아크릴판에 얼굴을 갖다 대니 훅~ 하고 따뜻한 콧바람이 먼저 자리를 잡아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지기도 하구요. 명지의 열정적인 자세에 효진이의 코가 아주 납~작!해져버리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의 얼굴을 그리면서 아주 작은 한 부분까지 세세하게 관찰하기도 하고, 그려진 그림을 보고 아! 하면서 알아채는 것도 생기고, 썩 맘에 들지 않게 그려진것 같지만 은근히 닮은 자신의 모습이 애매한 표정을 짓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
2010.12.16 -
방과후학교문화예술교육 마침 상영회
_아이들이 그린 콘티 배경의 '작은' 포스터입니다. _지난 6개월간의 아이들 모습을 담은 사진 슬라이드쇼. 어제(12월 11일)는 지난 6개월간 진행한 방과후학교문화예술교육(경기문화재단 후원) 의 마침 상영회가 있었습니다. 금빛초등학교, 단남초등학교, 수정초등학교, 태평초등학교 프로그램 참여 아이들과 친구들 50여명, 몇분 안되지만 아이들의 아빠 엄마도 오신듯 하구요. 수정초를 제외한 네 학교의 담당 선생님(안유진, 이희남, 박광만 선생님)들께서도 함께 자리 해 주셨습니다. 6월 9일 금빛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각 학교 20차시, 40시간으로 작은 영화 만들기를 위한 미디어교육입니다. 각 학교 20차시 40시간을 20여명의 아이들과 한 명의 강사가 진행해야 하는 매우 '혹독한' 환경이었습니다.만. 놀다에서는..
2010.12.12 -
나는 '00'색_부천 도깨비공부방
*2010년 12월 8일 부터 23일까지 총 여덟번에 걸쳐 진행되는 부천도깨비공부방 미디어교육입니다. 첫날입니다. '처음'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유난히 바빴던 어제. 광화문을 거쳐 부천까지. 겨울 들어 처음보는 눈까지. 지난 여름 한국영상자료원 어린이영화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만났던 관호, 주영, 해봄, 윤희 모두들 건강하고 더욱 밝아진 모습이더군요. 여름에는 스톱모션애니메이션으로 이번 겨울엔 사진작업으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 도깨비공부방 아이들이 여름에 만든 스톱모션애니메이션 보려가기 이번 프로그램의 제목은 입니다. 최종적으로 동네 곳곳에 아이들의 사진을 전시하는 작업입니다. 익숙한 골목 낯선 장소 등을 돌아보고 사진에 담아내고 그것에 대해 경험과 느낌을 공유도록 구성했습니다. 13명의 ..
2010.12.09 -
방과후문화예술교육_단남초등학교
가장 어린 친구들이 모여있는 단남초등학교의 미디어교육. 지난 10월 말경부터 몇주간의 이야기입니다. 10월까지의 작업은 세개의 모둠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만들고, 4컷만화를 그리고, 콘티를 짜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11월 3주동안 세개 모둠 각각의 이야기를 간단히 카메라로 담아보고, 자신들의 영상과 다른 학교, 다른 친구들이 만들었던 영상도 감상했습니다. 아이들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얼마나 많은 세세한 부분들이 미리 약속되어야 하는지를, 1분, 2분사이의 짧은 이야기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이 있었는지를 알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모든 아이들이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모둠을 나누지도 않고, 모두의 목소리로 함께 만들어가는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마인드맵..
2010.11.19 -
길이나에게묻다_여행발표회에 초대합니다.
지난 오월에 다녀 온 여행발표회에 초대합니다. 전체 여정을 담은 45분 분량의 영상물과 슬라이드쇼를 나누어 보며 여행을 정리하는 아주(!) 소박한 발표회입니다. 2010년 11월 17일(수) 늦은 7시 성남 중원청소년수련관 2층 공연장 아래는. 예고편~:)
201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