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 2기 '너희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

본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 5일 수업제 도입에 따른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추진되는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이 지역의 문화예술기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영화박물관(한국영상자료원산하)에서는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 프로그램의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합니다.

이번 포스팅의 내용은 위 사진 중 <성 토크쇼>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성 토크쇼>이전에

이들이 준비한 세미나의 원래 이름은

 '너희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

모둠 이름에서부터 벌써부터 궁금한 것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네요.

어떤 궁금증을 시~원히 풀어줄까요?

우리의 첫만남

어딜가나 늘 있는 자기소개의 시간

모든 사람이 돌아가며 이야기를 하는데,

격투기 특히UFC를 좋아하는 나연이를 위해 격투기 영화를 우리는 관람하게되었습니다.

여기에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는 종현샘은 신나게 같이 영화를 추천해주게되었죠.

먼저 종현샘의 추천작!

반칙王

2000년에 우리나라 프로레슬링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로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작품인데요, 우리나라의 대표적 격투기 영화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지금과는 다른 세상, 다른 인물들이 하지만 어렴풋이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분에

또 영화속 등장하는 연기자들의 재밌는 액션 연기에 푹 빠져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밖에서 우리 프로그램을 바라보던 중년의 관객(?)분도 언제부터인가 자리를 잡고 같이 영화를 보셨네요.

예전 우리나라 프로레슬링 부흥기를 이끌던, 그 열기를 간직하고 있는 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영화를 보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다

첫 영화로는 프로레슬링 그러면 이번에는 종합격투기를 소재로 한 영화를 찾아보다가 알게된

잉투기

2013년도 하반기부터 2014년도 상반기까지 화제작이었던 그 영화!

엄태화감독이 연출한 잉투기를 봤습니다.

두 가지 격투기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격투기를 좋아하는 나연이와 그리고 같은 모둠의 친구들은

어느 한장면을 보고 성 토크까지 이어지는데요. 그장면은?!

문제(?)의 그 장면입니다.

다른 누군가 보면 그냥 쉽게 지나쳤을 법한 장면 중 하나이지만 저희는 이 장면이 기억애 오래남아(?)

이 장면이 우리의 세미나까지 가게되는 길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서 보면 우리가 어떤 성 관련 이야기를 나눴을지 알게 될겁니다 ^^;

잉투기 영화 정보 - http://www.indieplug.net/movie/db_view.php?sq=2540

야릇한? 이야기에서 시작되어 10대들의 올바른 성의식에 관한 이야기까지 나누다가

우리만의 성토크쇼를 기획해보자는 의견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잉투기의 한 장면으로 인해 우리모둠은 10대들의 성토크쇼를 기획하게 됩니다.

다양한 10대들의 성 고민과 잘못된 성에 대한 지식 등 우리 10대가 할 수 있는 성에 대한 고민을

알아보며, 우리의 고민도 추가해봅니다.

그러던 중,

우리가 토크쇼를 기획하기 전에 올바른 지식을 관객들에게 전달해주고자

성교육을 받기로 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성교육을 받기 위해 이곳저곳 성상담센터를 알아보았고..

?!

성교육 전문가 최호선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문화에 대해 많은 강의를 다녔던 최호선 선생님에게

기본적인 청소년 대상의 성교육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성에 대한 단어 하나만 나와도 부끄러워 선생님의 눈 한번 마주치기가 쉽지 않았는데,

점점 선생님의 에너지 넘치는 강의가 이어지면서 선생님에게 눈 하나 떼지 않고 강의에 집중하면서

우리의 성 토크쇼를 위해 많은 질문도 오고갔습니다.

다시 한 번 최호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드디어 세미나 날 '너희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것'이 준비 되고..

세미나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 모둠 '너희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설문지 작성을 참여자들에게 요구했습니다.

설문지에는 10대의 성에대한 고민, 각자의 성 가치관 등을 조사하는 내용이었으며 철저히 비공개로 작성하는 것을 돕기위해

어두운 설문지 작성공간도 마련해 참여자들의 편의까지 배려했답니다^^

성 토크쇼 '너희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을 준비하며

먼저 모여진 설문지를 확인해 보며 당황해 하는 일일MC들.

조금은 과격할지라도 아주 솔직하게 우리 10대들의 고민을 속 시원히 말하고자 토크쇼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격투기를 좋아하는 소녀의 입에서 나온 말에서 부터

10대들의 성 이야기 까지 시시콜콜한 12주가 지났습니다.

'너희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이라는 세미나를 통해 10대들이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고민.

어딘가에서 말 못할 자신만의 고민들을 속 시원히 내뱉을 수 있는 자리이길 바란 우리 모둠이었는데요.

격투기에서 출발해 청소년들의 '성' 이라는 키워드까지 오기까지

다양한 생각들이 우리의 머릿속에서 치열하게 움직였던 시시콜콜한 기억들이

앞으로도 오래오래 남아 재밌는 기억으로 간직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