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초등학교 영화만들기 계절학교 _ 둘째날

2013. 1. 2. 18:09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초등학생


12월21일 아이들과 두 번째 만남입니다.


9명의 아이들과 수업을 합니다. 


남자아이 .


여자아이 다섯.


추운날씨, 실내화를 신은건 다섯명


여자아이들 뿐 입니다.


참 알 수 없습니다. ^   ^



흑백사진입니다.

이 날은 아이들과 흑백사진을 나열시켜 한 가지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하나의 사진다른 하나의 사진의 조합.

그 두개의 사진과 또 다른 하나의 사진의 조합.

이렇게 하나의 사진을 더할 때마다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엉뚱하기도,, 재밌기도,,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해 전혀 다른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지훈이가 만드는 이야기

지훈이는 아이들이 놀아주지 않아 비어버린 놀이터와 

혼자 있는 새의 모습이 닮았다고,,,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를 만드는 중입니다.

아이들은 서로 사진을 교환하기도 하고, 사진의 순서를 섞는 등

편집의 맛(?)도 알아가는 모습입니다.


자, 이제 중간시간! 

남한산초등학교의 계절학교는 중간시간이 있습니다.

30분간 소고춤, 재즈댄스, 중창, 사진, 연극등 친구들의 반으로 놀러가 

함께 섞여 서로가 배우는 것들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지만...

우리가 사각형을 가지고 노는 바람에 아이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제한된 사각형을 아래로, 위로, 가까이 멀리 이동시키며 

우리가 보고 싶은,, 혹은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것들만

아이들이 그 사각형안으로 집어 넣습니다.


중간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고

우리는 우리만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이야기. 즉, 시나리오를 만들기로 합니다!

어쩌면 처음 이야기를 만들어야하는,

상상으로만 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과정이 생소했던 아이들은 

조금 힘들어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것도 잠시.

한 소재, 한 마디가 튀어 나오고

상상과 경험을 서로 얘기하며

그 것이 문장이 되어갑니다.


이야기를 열심히 만드는 동안

이 곳 남한산성초등학교에는 눈이 펑펑 쏱아집니다.

버스가 끊겨 난처한 상황이 생겼지만

스쿨버스를 아이들과 나눠 타고

무사히 산을 내려갔습니다.

그렇지만 속마음은 이 곳에서의 하룻 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혼자만(?) 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