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9. 12:11ㆍ예술프로젝트/미디어로 놀다
Foto Feliz 이하 포토펠리스는 61세 이상의 어르신으로 구성된 미디어관련 동아리입니다.
주요 작업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여 사진작업을 통한 노년의 취미 생활을 공유하고,
결과물은 출판 및 전시도 진행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포토펠리스의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해보는 것 같네요.
이번 포스팅은 지난 여름에 함께한 행복한영화의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칠월즈음 어르신들은 첫 번째 습작까지 마치시고 여름방학(?)을 가지셨습니다.
그리고 구월이 되서야 다시 함께 하시게 되었답니다. : )
지난 칠월 어르신들의 첫 번째 습작을 만들기 위하여, 우리는 한 문장씩 준비를 해왔습니다.
한 문장의 내용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어 짤막한 영상을 담아 보기로 했는데요-
함께 준비해오신 문장들의 수준은 꽤 높았답니다. 이러한 문장들로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을 할까-
모둠을 나누어 고민을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을 거쳤지요.
어머님모둠에서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라는 문구로 결정 하셨어요.
문장으로는 참 어려워 보이는데, 어떻게 영상을 구성 하실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했었습니다.
잠시 들어본 내용으로는두 남자 사이에는 왠지모를 긴장감이 감도는 스토리였는데, 헤헤
영화를 만들기 위하여 스토리를 구상할땐 텍스트를 시각화 하는 방법도 있지요.
텍스트에서 보여지는 전체적인 느낌과 분위기 그리고 문장이 의미하는 바를 시각화 시키는 잡업으로,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문장에대한 이야기를 구상했다면, 바로 콘티 작업으로 넘어갑니다.
콘티는 어린이 영화 아카데미에서도 중요성에 대하여 여러번 이야기가 나왔듯이-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갈시 콘티는 현장에서 촬영에대한 계힉이며 약속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하게 필요항목들이 기입되어 있어야 원활한 촬영이 될 수 있겠지요.
한 장면에 들어가는 대사와, 이미지(그림), 장소와 시간대. 작게는 소품들 부터, 화면의 위치 까지-
자세한 내용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촬영까지 마치고 여름 학기가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상 한 쪽 모둠의 이야기로 영화만들기 연습영상을 촬영했는데요.
어머님모둠에서 정하신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라는 문구로 영상을 제작 하였습니다.
자- 여름방학을 지나. 구월이 되서 행복한영화 포토펠리스가 다시 모였습니다.
그때 함께 만들어본 첫 번째 습작을 다같이 모여 관람 하시고
어떤점이 부족했는지, 빠진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첫 번째습작이라 약간의 부족함이 보이지만,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제작할 영화에는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볼 생각에 많은 기대가 됩니다. :)
함께 봐주시고, 끝까지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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