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숲지역아동센터 동네탐험 아홉번째시간

2011. 5. 4. 16:17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초등학생



    놀다와 동네탐험으로 인연을 맺게 된 한숲 지역아동센터 입니다.

   아홉번째 시간은 우리동네 살펴보기 세번째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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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이들과 지난 시간에 개별적으로 담아온 사진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가기로 합니다.


사진을 둘러보면서 아이들은 본인이 담아온 사진이 중간중간 빠졌음을 알게됩니다.


그이유는 아이들이 담아온 사진에는 정답이 없지만, 심하게 흔들리거나 이미지를 명확히 알아볼 수 없는 경우에는

조금 추리게 됩니다. 본인이 담고자 하는 이야기를 알리고자 할때는, 작동방법을 익힌 후 사진을 담는것이 좋겠지요.





지난시간 나와 친구가 짝을 이뤄 담아온 이야기에는 무엇이 있는지 다같이 함께 봤으니.

오늘도 어김없이 나가야겠네요!


오늘은 어느쪽으로 가고싶냐는 질문엔, 다함께 안양시민공원 방향으로 가자고 합니다.

그럼 가야죠! 다같이 안양시민공원을 향해서 출발!






동네탐험에서 목적지를 두고 아이들과 함께 움직일때는 목적지에 가기 위함 보다는 그 과정입니다.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지나치는 많은 것들에 대한 세세한 관심이죠.


천천히 관찰하며 걸어가되-무엇을 관찰 하는것인지도 잊지않아야합니다.

지난 시간부터 놓치지 않고 있는 주제는 '변하는 것들에 관한 모든 것' 입니다.





시민공원으로 가자는 아이들이 갑자기 개천으로 내려 가면 안되겠냐고 합니다.

개천에 뭐가 있길래 그쪽으로 가는지, 평평한 보도블럭이 깔린 고른길로 가도 될텐데.

굳이 그쪽으로 가야하는 이유를 물으면 그냥 재미있어서 라고 하네요.





그럼 그냥 따라가 보죠 : D









개천길을 따라 아이들을 따라 걷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사진으로 이야기를 담고, 작은 두손에 올챙이도 담아봅니다.




"여름에 저기서 다이빙을 했어요."

"여기 벌레가 진짜 많아요.  이길을 우리가 찾아냈어요."

"여름에는 냇가로 들어가서 맨발로 저기까지 엄청 걸었는데."




아이들이 개천에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추억은 참 짙게 남아있네요 : )







날이 따숩다 못해 어제 오후에는 조금 더웠습니다.

돌 위에 앉아 신발을 벗고 양말을 넣은 신발을 한손에 쥐고 냇가로 들어갑니다.


아! 차거- 소리에 이내 앞니와 웃음이 보입니다.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작은 발이.

다가올 여름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이.

조금씩 설레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오늘도 재미있게 놀고 있죠? : )








센터로 돌아 가는 길에는 작정을 하고 개천에서 올챙일 잡기 시작합니다.

늦게오는 사람은 간식을 주지않겠다- 으름장을 놓아도 다들 자릴 뜰 생각도 하지않네요.


못말립니다. 정말.







오늘은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는 마지막 시간이였습니다.

그래서 기념으로 다같이 단체 사진을 담아봤네요- : )


다음시간에는 아이들이 담아온 사진으로 선별하고 인화하여 액자를 만들고


사진으로 담아왔던 장소로가 전시를 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담아온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끝까지 놓치지 말아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