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숲지역아동센터 동네탐험 일곱번째시간

2011. 4. 25. 22:27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초등학생





놀다와 동네탐험으로 인연을 맺게 된 한숲 지역아동센터 입니다.

일곱번째 시간은 우리동네 살펴보기 시간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오랜만에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다들 방방떴네요-




둘이서 디지털카메라 한 대 정도를 가지고 돌아다니기 때문에

기본적인 작동방법에 대해서 꼼꼼히 체크합니다.


찍은사진을 확인 하는 방법과, 가까이 찍을때 접사기능을 이용하여 또렷하게 담는 연습을 합니다.


더불어 일정한 거리의 범위가 넘어가면 카메라의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릿하게 나옴을 주의하고,

멀리있는 물체를 줌-인 기능을 이용하여 찍는다면 사진이 깨져 보일 수 있음의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미리 인지합니다.

 




오늘 우리가 카메라에 담을 모습은 변해가는 모든 것 입니다.



그냥 지나치면 모를 수도 있는 많은 것들을 오늘은 놓치지 않고 담아 올 예정입니다.

보도블럭 사이를 비집고 나온 풀 잎을, 남들은 알 듯 모를 듯 조금씩 녹이 슬고 있는 우체통을,

전기구이 트럭이 있다간 자리를, 오늘은 그동안 모른척으로 지나쳤던 많은것들을 아는척 해보려 합니다.




지금도 많은 것 이 변하고 있겠지요.











아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오면 아이들도 놀다도 무척 신납니다.

오늘은 특히 날씨까지 한 몫 하네요.  그리고 다들 카메라 한 대 씩 손에 쥐고 있으니,

어깨도 절로 으쓱거리지요.







오늘 지나다니는 길은 아이들이 주로 찾는 곳을 몇 곳 정해서 돌아다녔습니다.


이 곳은 아이들이 자주간다는 안양 삼덕공원입니다.

고양이가 생선가게 못 지나치듯 아이들이 공원 놀이터를 그냥 지나치질 못하네요.


그렇다면, 같이 놀다갑니다.




다들 신나게 놀면서- 걸으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오늘은 그렇게 천천히 다녀보렵니다.









이렇게 오늘의 목적지가 다 와 갑니다.

정말 많이 걸었답니다.

그렇게 걸어오는 동안, 시간이 지나면 무수히 변해 가는 것을 아이들이 잘 담아왔을까요?

 









어제까진 오래되어 벗겨진 페인트 벽을 그냥 지나 쳤을지도 모르고,

센터 앞 개천에 새로 정비한 길이 언제 생겼는지도 몰랐을 수 도 있을 테지만,


오늘로 하여금 내일은 조금 다르게 보여지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함께 사는 동네가 조금 더 따뜻하게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보너스-

센터로 돌아가는 길에, 금을 매입하는 아저씨와 천막을 유심히 보던 아이들이

집에있는 숟가락을 팔아버리겠다고 수근덕 거리네요.


그러다 정말 큰일 나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