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나에게묻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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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나에게 묻다-5월23일, 셋째날))마지막 일정((
아침에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영주역 주변에서 아침을 먹고, 상주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상주에 도착해서 역 근처 밥집에서 황태칡냉면 or 황태해장국을 또 먹었습니다. 황태해장국을 시킨 사람은 황태칡냉면을 먹는 사람들을 부러워했드랬지요. 아~깔끔하면서 입에 착착 붙는 맛. 걷는 여행이라기보다, 맛집 탐방같은 기운이~ 다시 우비를 챙겨입고, 팀을 나눠 택시를 타고 승천원으로 갔습니다. "비오는데 화장터는 왜 갑니까?" 택시 운전기사 아저씨는 의아해하시며 물었습니다. 낙동강을 보러간다고 했더니, 이제야 알겠다는 듯 오늘도 공사를 하고 있을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승천원에 도착해서 좁은 산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풀냄새가 확~옵니다. 풀냄새 사이로 찔레꽃 향기가 은은하게 감돕니다. 커다란 나무 사이사이..
2010.06.16 -
길이 나에게 묻다_5월 22일, 둘째날))승부역 가는 길 2탄((
승부리 충격사건! 예고편 기억하시죠? 혹시 기억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보내드립니다. 바로 본편에 들어가면 재미없으니, 일단 충격사건!과 관련된 요주 인물 분석부터 들어갑니다. 푹 눌러쓴 아줌마 모자 시선을 가리기위한 선글라스 마스크 대용으로 입을 가린 빨간 손수건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한 하늘색 장갑까지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는 이 사람 어딘가 수상쩍다. 본 사건에 들어가기 앞서 맛뵈기 사건을 통해 충격사건의 규모를 짐작해봅니다. 맛뵈기 1. 충격정도 ** "어맛!" 맛뵈기 2 충격정도 **** "오우 씨, 깜짝이야." 맛뵈기 3 충격정도 ***** "으~얍! 얼음" 맛뵈기 4 충격정도 ***** "허어억!" 드디어, 승부리 충격 사건! 박사랑 샘, 지못미 사건편을 보내드립니다. 충격강도 :..
2010.06.04 -
길이 나에게 묻다 _ 5월 21일, 첫째날))출발((
5월, 바람, 강, 버스, 여행, 연두초록, 봄과 여름 사이… 우리는 한껏 설레는 단어만 골라 배낭에 넣었다. 수진역에서 모여 9시 즈음 태백으로 향해 출발! 도로가 꽉 막혀 버스는 더디게 움직였고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풍경에도 슬슬 지치기 시작할 때 무엇보다 모두에게 간절했던 것은 화장실! 화장실을 이토록 기다려본 적이 있었을까. 표현하지 않았던 누구도 마찬가지였으리라. 휴게소에 들러 드디어 화장실. 이제야 살 것 같은 가벼움, 점심으로 참기름 솔솔 묵밥과 돈까스를 먹고 다시, 버스에 탑승. 2시가 넘어서 태백 도착. 드디어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에 발도장 쾅쾅!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다 들어있는 듯한 연못풍경. 풍경에 속한 우리들. 카메라를 들고 제법 진지하게 셔터를 누르는 아이들의 모습..
2010.05.24 -
<길이 나에게 묻다>_잘 다녀왔습니다.
5월 21일 부터 23일까지. 태백, 통리, 석포, 승부역, 영주, 상주 쉽지 않은 일정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길 위에서. 우리를 감싸주는 상쾌한 바람, 냄새. 항상 고마울 따름입니다. 창호, 동영, 세현, 성진, 성인, 도빈, 태경, 승현, 기훈, 다미, 보라, 예은, 지호 사랑, 소연 보리, 숙미, 지희, 선교, 평, 성진, 승관 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또 봅시다 :)
2010.05.23 -
귀한 여정_'길이 나에게 묻다'
드디어 내일, '함께 여는 청소년학교' 학생들과 2박 3일간 '길이 나에게 묻다'라는 모토로 여행을 떠납니다. 흙. 물, 바람 그리고 나무와 풀이 있는, 낙동강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부터 상주 보까지 직접 두 발로 밟아보며 바라보고 오려고 합니다. 그 귀한 여정에 도움을 줄 놀다에 놀러온 카메라들을 소개합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요녀석들 참으로 깜찍합니다. 자아, 한녀석들씩 소개해볼까요? 첫번째 녀석입니다. 요녀석은 조길자 어머님께서 빌려기증해주셨답니다. 두번째 녀석은 김선교 샘의 오빠, 김선일씨가 빌려주셨답니다. 세번째 녀석은 박종현군이 빌려주셨답니다. 네번째 녀석은 조원자 어머님께서 빌려주셨답니다. 다섯번째 녀석은 이순희 어머님께서 빌려주셨답니다. 정자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요녀석을 두개나 빌려주셨어요...
2010.05.20 -
경기문화재단 사업계획서 끝.
하고 싶은 것만 하자고 다짐. 몇 주를 꼬박 고민하고 썼지만. 썩 마음에 드는건 두가지뿐. _어르신 대상 미디어교육 _놀이터는 노는곳이라는 누구나 아는 사실을 재료로 :) _올해 날림으로 만들고 있는 수진동 관련 영상 작업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ㅋ _중학생이 대상인. 인터뷰 작업을 결합한 빡씬 여행 놀이. 몇개나 될까? 2월이 기다려진다.
2009.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