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_2기 [너 완전 못생겼다] 모둠 이야기

2015. 1. 5. 23:51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본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부가 주 5일 수업제 도입에 따른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추진되는 '2014꿈다락 토요문화학교'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이 지역의 문화예술기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체엄할수 있도록

한국 영화박물관(한국영상자료원 산하)에서는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 

프로그램의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합니다.



시작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스스로를 존레논이라고 믿고 있는 한남자의 이야기인 '2001 이메진'를 보고 3가지 이야기를 

작성해서 쌤들이 문구를 보고 선택하여 교감이 있는 친구를 모아

모둠을 만들었지요. 


그래서 우리 모둠은 재욱쌤과 더불어 우경,지현,나라,형준,수영이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롯가에 모여 오손도손 이야기 하는것 같네요.ㅎㅎ 



모둠이 나뉘고 나눈 이야기에서 무언가에 광적인 믿음을 가진 또다른 영화를 보기로 했답니다.

종교에 대한 맹목적 믿음에 대한 영화'밍크코트'를 보고

 '종교란 무엇이며 살면서 무엇을 믿으며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다소 철학적인 이야기 까지 접근했네요.

 그래서 그런지 사진에서 우리 모둠모습이 정말 진지하네요. 웁쓰~

영화에 관심은 있지만 촬영장은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다음주엔 촬영소에 가보기로 했답니다.


남양주 종합 영화 촬영소는 실외 세트장과 함께 실내 가상체험실까지 갖추고 있더군요.

사극세트장과 체험관을 둘러보니 영화속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이랄까요.

근데 조금은 파손되고 작동되지 않는 장치들이 많아서 못내 아쉬웠답니다.




이어진 수업에서는 <털>, <직관의 세계> 두개의 단편을 봤는데 감독의 개성이 뚜렸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작업을 

하는 개인이 어떤 태도를 가지며 작품을 대하는지, 얼마만큼 작가 자신이 드러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이번에도 진지모드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죠? ㅎㅎ



그리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가지고와 영화를 보고 각자가 진행해보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우경인 <소이연>,<오목어>,<그믈>을 통해서 영화의 형식이 가지는 재미에 대한 이야기를,

지현인 <파란만장>을 통해 신의 존재와 무속인의 관계를 논해 보고

수영이는 <산책가>,<완벽한 도미요리>,<아빠가 필요해>를 장애인의 이야기와 완벽함이 주는 

허무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형준이는 <아따쿨>,<유숙자>를 보고 아버지와 나의 관계에 대해 생각을 했고 

나라는 <파수꾼>을 보고 겉모습과 자존심, 그리고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진행한 수업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깊이 있고 또한 공감가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자신의 수업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에서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모습을 엿볼수 있었답니다. 



진지해질듯하면 터져나오는 우경이의 개인기 

코에 동전 넣기 .ㅋㅋㅋ 



그러면서 서서히 세미나 준비를 해갑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과 그림 , 설치미술 등으로 전시회 형태의 세미나를 진행 키로 했답니다.


세미나 준비에 여념이 없이 바쁩니다.


재욱샘이 큐레이터역할로 전체적인 전시는 시작되었답니다.


내가 좋아하는것에 대한 이야기로 전시를 연 형준이.

내가 좋아하는 발에 대한, 양말에 대한 이야기를 모자이크로 표현한 나라.

등하교하면서 주변에 비치는 모습에 관한 수영이 이야기.

인생에 있어서 시험은 무엇이고 언제 끝이 날수 있는가에 대한 공감을 얻은 우경이의 퍼포먼스영상.

자신의 요즘 생각에 빠진 것을 자신의 얼굴에 담아 표현한 지현이의 전시 


거울에 비친  모습은 못생겨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모습도 나의 모습이고 지금 완전하지 않은 내모습도 나의 모습입니다

진짜 내모습을 알아 간는 것 그것이 내 삶을 살아가는 참 모습이 아닐까요.

아이들과 함께 깊은 이야기 속을 헤엄쳐 왔더니 어느새 나의 모습이 궁금해 지더군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여러분의 모습은 정말 못생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