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6. 17:21ㆍ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청소년
본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 5일 수업제 도입에 따른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추진되는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이 지역의 문화예술기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영화박물관(한국영상자료원산하)에서는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 프로그램의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합니다.
2014년 갑오년!! 두둥~~~
청말의 기운과 채 가시지 않은 겨울의 찬 기운이 휘돌아 흐르며 드높게 용솟음 치던 3월 29일 토요일!!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 스따뚜~
앞으로 총 12회 동안 함께 얼마나 시시콜콜한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얘들아~ 표정 좀 풀어~~~ :D
어색한 표정과 침묵을 시간을 깨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시크한 십 대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시시콜콜만의 비장의 무기가 있죠!
안다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신선함에 몸을 떠는!
‘아크릴 판에 얼굴 그리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간단하게 시범을 보이고~
자~ 시작~~~~
여기서 빨간펜 밑줄 쫙~~얘들아! 디!테!일! 하게 그려야해~~~
서로의 얼굴에 아크릴판을 대고, 세세하고 꼼꼼하게
매의 눈으로 들여다보며 얼굴을 따라 그립니다.
진훈: 우삼쌤~ 입술이 매력적인 걸요~
우삼쌤: 일명 키스를 부르는 입술이라고 하쥐! 움하하하하~!
눈 밑에 있는 작은 점을 발견해 내는 예리한 눈썰미!!
풋! 혹시 너... 알고 있니? 너의 콧구멍이 짝짝이란 걸?
눈이 마주치면 어색함과 민망함에 절로 픽 웃음이 납니다.
마주 보고 빵 터지는 웃음소리에 마음의 빗장이 철커덕 열려버리네요.
자, 그럼 누구의 얼굴인지 맞혀볼까?
이 깍두기 아저씨는 누구지?
특징을 콕콕 짚어내서 잘 그린 그림을 종현쌤이 고르면
초상화의 주인공이 자기소개를 합니다. (BGM: 잘 생겼다~ 잘 생겼다~~ )
그리고 시시콜콜에 와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는지도 함께 이야기했는데요,
모두 기대와 포부가 어마어마합니다.
얘들아~~~ 우리 지금까지와는 좀 더 다르게!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다양한 방법으로 놀아보자꾸나~~~
기차놀이 중이냐고요?
아니요. 설마요~ 시시콜콜 놀이는 더 특별하다구요~~~~
지금은 12주 동안 우리의 놀이터가 되어줄 ‘한국영화박물관’을 둘러보기 위해 임시로 조를 나누는 중이랍니다.
1. 한 줄로 쌤들이 줄을 쭉 선다.
2. 첫인상이 마음에 드는 쌤의 뒤에 가서 선다.
즉석 인기투표 현장입니다.
이거이거이거~ 너무 잔인하지 않나요? ㅠㅠ
뒷모습만으로도 긴장한 쌤들의 표정이 보이시죠? ㅎㅎ
하지만, 다행히 0표를 받은 쌤은 없었어요.
아이들도 쌤의 마음을 헤아려 준 것이지요. 옆 줄에 아이들이 별로 없다 싶으면 훌쩍 자리를 바꾸더라고요.
그래그래.... 어른이라고 상처를 받지 않는 게 아니야. 우리도 유리 심장을 가졌단다.
얘들아, 고마워~~~~ ㅠㅠ
날 뽑아줘서 고마워~~~
진심으로 기뻐하며 아이들을 맞이했답니다. :)
그럼 이제 떠나볼까?
한국영화박물관은 한국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죠.
신기한 게 많은지 이것저것 물어보고, 여기저기 들춰봅니다.
기념사진도 찍고요.
1층 박물관에서 종이와 연필로 만든 애니메이션 기획전시 진행 중이었는데요,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는 과정을 보고, 직접 그림으로도 그려봅니다.
한국 영화의 역사와 관련된 문제를 풀기도 하고요.
점수에 따라서 기계 아래에서 팝콘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진실 혹은 거짓?
직접 가서 확인해보세요~~~~
영화박물관 여행을 마치고, 모여 앉아 못다 나눈 수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이렇게 눈 맞추는 시간이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이야기가 쌓이는 만큼 서로에 대한 마음도 쌓여가는 거 아니겠어요?
뭐, 서두를 필요 있나요? ^^
2014년 3월 29일, 우리들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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