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어린이영화아카데미 자료원 1팀/2팀 첫째날

2013. 8. 27. 14:51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초등학생



2013 어린이영화아카데미

2013. 8 .5 - 2013. 8. 10

::한국영상자료원 1팀/2팀::

- 첫째날 -


어린이영화아카데미

한국영상자료원과 영화박물관이 함께하며,

문화예술 놀다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영상 매체의 다양성과 영상 언어에 대한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고

상영회를 기획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뜨거운 8월 한 주간 자료원 아카데미 수업은 오전과 오후 두 팀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업 관련 포스팅은 오전과 오후, 두 팀이 통합으로 포스팅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놀다와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첫 시간입니다.

먼저 친구들에게 우리가 어떤 시간을 갖고 어떤 과정으로 영화를 만들지 설명해줍니다.

설명해 주는 동안 조용한 분위기가 약간은 익숙하지가 않군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따로 신청해서인지 아직은 서로가 조금 어색합니다.

그렇게 서먹서먹한 관계를 조금 풀어주고자 놀다가 준비한 놀이가 있지요.

'아크릴에 친구 얼굴 그리기'입니다.




  

  


아크릴에 친구 얼굴 그리기는

옆 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의 얼굴에 아크릴 판을 앞에 놓고 친구의 얼굴을 따라 그려야 합니다.

처음보는 옆 자리 친구의 얼굴을 정말 '대놓고'보는 시간이지요.


'선생님 저는 그림을 못그려요~!!'

라고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그대로 선을 그어나가면 됩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친구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하고 빠지지 않고 그리는 것이지요.

얼굴의 점 하나,

주름의 모양,

머리카락의 형태,

등등 친구의 얼굴을 따라 그리다 보면 하하호호 웃음이 납니다.




  

  



따라 그린 얼굴을 자세히 보며 이 얼굴은 누구의 얼굴인지 하나 하나 살펴보면

놀랍게도 아크릴 판위에 친구의 얼굴이 담겨있습니다.

약간은 우스꽝스럽지만 신기하게도 친구 얼굴의 특징이 미묘하게 살아있지요.

친구의 얼굴도 이름도 기억하고 가볍게 웃어보는 시간입니다.

어색함이 조금은 풀어지는 시간이지요.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온 이유는 '숨은 친구 찾기' 놀이를 위해서 입니다.

과자 박스 안에 있는 숨은 그림 찾기와 유사한 놀이이지만

조금 다른 것은 카메라를 가지고 놀면서 움직이는 5분의 영상 속에서 '내'가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주변의 공간에 잘 숨기 위해서는 공간을 자세히 관찰해야 합니다.

나와 비슷한 색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 있는지, 내 신발과 비슷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는지 살펴봐야합니다.


친구들과 한국영화박물관, 영상자료원 곳곳을 둘러보며 장소를 찾는 이유는 또 한 가지

몇 일 뒤에 영화 촬영할 공간들을 미리 둘러보기 위해서 이지요.

앞선 시간에서 친구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한 것처럼 우리 주변의 공간도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당하게 몸을 숨길 곳 을 찾았다면,

곳곳에 숨은 친구들을 카메라에 5분 동안 녹화합니다.

5분의 시간은 짧지만 기-이-인 시간이지요.

가만히 숨어 있는다고 하지만, 움찔움찔 당연히 움직 일 수 밖에 없지요,


나중에 카메라에 담아온 영상을 보면,  움직이는 친구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답니다.

나중에 다른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는 최대한 움직이면 안되겠지요??



    

  


담아온 5분의 영상을 텔레비전을 통해 보며 친구가 어디 어디 숨었나 살펴봅니다.

움찔움찔 움직이는게 친구일 수도 있고,


움직이지는 않지만 어색하게 있는 것이 숨어있는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 하나 숨은 친구들을 찾다보면 훌쩍 시간이 지나갑니다.


오늘 처음 만난 친구들이 재미있게 놀았는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벌써 조금씩 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지요. 자세히 관찰 하는 것 영화 만들기의 시작입니다.

내일은 더 재미있게 놀아보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