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어린이영화아카데미 평화의지역아동센터 < 1 >

2013. 6. 20. 16:23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초등학생



2013 어린이영화아카데미 

2013. 06. 17 ~ 06. 22

::평화의지역아동센터::

-첫째날-


어린이영화아카데미는 

한국영상자료원과 영화박물관이 함께하며, 

문화예술 놀다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영상매체의 다양성과 영상언어에 대한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고 

상영회를 기획 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세번째 지역아동센터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평화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영화아카데미가 시작 되었습니다.

 

평화의 지역아동센터는, 2012년에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땐, 아쉽게 만나지 못했어요.

해서 올 해 다시 어린이 영화 아카데미에 신청하였고, 이렇게 만날 기회가 생겨서 참 다행이네요!



오늘부터 또, 일주일간 잘해보자 얘들아!









평화의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그림솜씨(?)가 전반적으로 예사롭지 않습니다.

웃을때 생기는 팔자 주름 하며, 푹 하고 눌러쓴 모자에, 얼굴을 반이나 가렸던 앞머리하며

신기하게도 특징을 잘 잡아내어, 아크릴 얼굴로만도 친구의 얼굴을 한번에 알아보기도 하였답니다.








아마도, 짧은 시간이였지만 마주보는 동안에 꼼꼼히 관찰했기에 특징이 잘 나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이들과 만남은 이처럼 서로에 대한 관찰과, 주변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합니다.

이러한 시작은 아이들과 영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안에 잊지 않고 함께 가져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어느 것이든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보려한다면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느끼지 못했던 꽤 많은 것들에 대해서 알 수 있답니다. 

크고 화려한 이야기로만, 영화를 만드는게 아니라-

학교에 보내는 일상, 공부방에서 보내는 시간 안에도 얼마든지 영화로 만 들 수 있는 이야기는 충분하다는 것도 말이지요.






아크릴에 친구얼굴을 다 그리고 한 바탕 웃고 떠들었으니

이젠 밖으로 나가서 놀아보렵니다.







아이들과 밖으로 나가서 하는 놀이는 카메라와 삼각대 그리고 5분간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중요한건, 내가 사는 동네-내가 매일 지나다니던 곳에 대한 관심입니다.

늘 상 다니던 골목과, 놀이터가 오늘은 조금 다르게 보이겠네요.



왜냐하면, 아이들이 오늘은 동네 안에 숨어아하는 미션이 있습니다.

내가 입은 옷의 색과 어울리는 공간, 내가 취하는 몸의 형태와 비슷하게 보일 수 있는 공간을

동네 안에서 찾아보고 숨으면 되는거죠.



무심코 지나쳤던 담벼락 아래가,

뛰어놀기 바빴던 놀이터가,

쓰레기봉투가 가득 쌓여있던 전봇대 아래는

오늘. 몸을 숨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도 있는거죠.





그렇게 짧은시간 밖에서 숨은친구찾기 미션(?)을 해결 한 뒤

공부방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다른모둠 친구들을 찾을 생각에도,

5분동안 담아온 영상을 확인 해 볼 생각에도, 여러가지로 기대되네요.


무튼 그렇게 센터로 돌아가다말고, 길가에 자라난 나무에 열매도 따먹습니다.

한알 한알

오물 오물

달달새콤한게, 생각보다 꽤 맛나더라구요.








대형화면 앞에 모인 아이들의 집중력 폭발(?)시간.

오늘 중 최고로 집중 하는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상대 모둠 친구들 한명 한명이 어디에 몸을 숨겼는지,

살짝살짝 움직이는 모습이 몸을 숨긴게 맞는지, 바람에 살랑거리는건지

유심히 지켜보다보면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하곤, 손가락으로 꼭! 찝어냅니다.

혹은 정말 5분 동안 꼼짝않고 있었던 친구가 보이지 않아서 놓치기도 하곤 하지요.



오늘 이렇게 첫 시간엔 아이들이랑 웃고 놀기 바빴습니다.

이런 과정 하나하나에도 아이들이 영화를 만들어가고 있음이 느껴지면 좋으련만,

아이들 모두가 아직은 다 모를 수 있지만, 천천히 알아가면 되지요.




내일부턴 영화로 만들 이야기 만들기 시간으로 진입합니다.

그럼. 내일 이시간에 만나자 아이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