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어린이영화아카데미 안디옥지역아동센터 < 4 / 5 / 6 >

2013. 4. 23. 14:59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초등학생



2013 어린이영화아카데미 

2013. 04. 15 ~ 04. 20

::안디옥지역아동센터::

-넷째 + 다섯째 + 여섯째날-


어린이영화아카데미는 

한국영상자료원과 영화박물관이 함께하며, 

문화예술 놀다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영상매체의 다양성과 영상언어에 대한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고 

상영회를 기획 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늘 들려드릴 이야긴, 4~6차시 내용인

안디옥친구들의 예사롭지 않은 촬영스토리와 영화작품 포스팅입니다요.



오늘부터는 머리를 맞대고 만들었던 이야기를 다듬은 뒤,

완성된 콘티를 가지고 영화를 찍기만 하면 되요 참-쉽죠잉?







딱딱딱!


일전에 들려드린 이야기처럼,

이 친구들 요새 고무딱지를 새차게 내리쳐서 친구의 딱지를 뒤집으면 갖게되는 놀이로 여가시간을 보내고있데요-


그리하야 고무딱지는 자연스럽게 영화의 이야기 소재가 되었구요.

아이들의 색깔과,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들은 영화 한편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오늘 배우역할을 맡은 친구들입니다.

어찌나 연기들을 잘하던지, 대본도 없이 번뜩이는 애드립과 장난끼로 영화한편에 자기들만의 개성을 담아냈어요.



어찌보면 연기랄게 없었어요- 늘 놀던식으로 놀았으면 되었는데, 처음에는 긴장이 되었는지

쭈뼛뿌뼛거리다가- NG 몇번에 다시 개구장이 같은 모습으로 돌아갔다지요.










각자 제 위치에서 어떻게 움직여야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는 안디옥친구들.

안디옥친구들은, 자발적인 움직임이 많이 보였습니다. 해서 놀다는 촬영시간에 개입은 최소화하여 진행 하였지요.




"얘들아 잘 하고있어- 다음장면은 어떤어떤 장면을 찍을거니까 이쪽으로 모여줘!"


"이 장면엔, 이쯤에 카메라를 두고, 이렇게 담으면 좋을 것 같아-"


"그럼 내가 어떻게 연기를 하는게 나을까?"


마이크는 소리없이 배우쪽으로 향했고-


"삼에 이에 삼! 착!"




이건 아이들안에서 서로를 끌어당기고 움직이는 소리였어요.





뭐랄까- 이 친구들 한번 더 함께 아카데미를 하게 된다면 더 신나게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도 갖게 되었어요.



어린이 영화아카데미가 아니더라도, 종종 놀다가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고 난 뒤, 센터 혹은 공부방, 학교에서

아이들이 관심있어하고 재미있어하는 부분엔 지속적으로 경험이 닿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있어요.







아이들 한 명, 한 명 누가- 어디에 어떤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것에 불편해 하고,

무엇을 할때 가장 밝게 웃고 아이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봐주고 끌어줄 수 있는 것은

아이들과 가깝게 지내는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다가 놀다도 앞으로 아이들을 대할 땐 더 고민하고 더 많이 생각해봐야겠어요. 홍홍










자-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역시 밖에 있는것이 어울리는 듯합니다.


놀다가 담아온 사진 속 아이들은 꽤 미화(?)가 되곤하지만, 그래도 공부방이나, 교실 내부보단-

골목이나 동네에서 뛰어놀고 활짝 웃는 모습이 지나치게 이뻐요. 훨씬 자연스럽기도 하구요.




실내 촬영을 모두 마친 다음날인 외부촬영 5차시의 모습입니다.


물론 아이들이 실내보단 외부에서 촬영을 진행할 때 집중이 안되는게 당연해요.

동그란 눈이 뱅글뱅글 돌아가며 시선가는 곳이 많기 때문이지요.


밖에서 놀면

더 크게 소리지르고- 더 빠르게 뛸 수 있잖아요.









그 . 치 . 만

우리는 촬영중.


촬영은 하나의 약속인걸 알고 있지요,



얼음땡같이

촬영이 시작되면, 시선을 한 곳에 모으고- 액션소리에 모두다 쉿!

배우 이외엔 모두다 쥐죽은듯이 얼음이 되야해요.

컷! 소리에 땡 하고 풀려서 사르르르- 베시시 웃게 되는거죠.




서로를 생각 해 주는 마음이 기본인거예요.

우리가 함께 라는 마음도 가져야하구요.




누구하나 이 약속을 어겼다면- 촬영은 쉽지 않았을 거예요.

시간이 흐를 수록 조금씩 힘이 빠지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달려온 아이들 모두가 서로에게 고마워하고-

서로를 칭찬해주면 좋겠어요.








촬영까지 마친 뒤에는 상영회를 갖습니다.

물론 편집은 놀다에서 하게되지만요-


자리에 두런두런 모여앉아 엄청 반짝반짝한 눈 빛으로 놀다만 보고있어요.

놀다는 이 시간을 가장 좋아해요. 엄청 기대에 찬 눈빛들이 와글와글

마치 놀다가 산타라도 된기분으로 영화를 틀어주곤하지요오오옹.






영화를 보는 내내



"오! 아! 신기해! 화면이 이어졌어!" 라는 말을 듣게 되었어요.


아마 이쯤에 아이들은 이어 붙인 것 뿐이지만, 편집을 이해했겠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영화와, 6일차 수업 모습이 담긴 슬라이드 쇼까지 마치니 이제 정말 헤어질 시간이 되었네요.


우린 8월에 다시 만나게 될거예요.


그러니 너무 슬퍼말고 더 건강하고, 활짝웃는 모습으로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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