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당신의 사진첩 [대야동 뱀내골장터길]

2011. 10. 4. 22:24예술프로젝트/미디어로 놀다

 <대야동 뱀내골장터길 마을주민프로젝트>

당신의 사진첩+



매주 수요일 저녁 일곱시반 우리는 대야동 주민센터에서 만납니다.
현재 놀다와 시흥시 대야동 뱀내골장터길 마을주민분들은 당신의 사진첩이라는 마을주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있습니다.



오늘은 놀다모퉁이에 가만히 앉아 있던 복합기가 함께 시흥시로 찾아 왔습니다

그 이유는 수업에 참여하시는 주민분들의 오래된 사진을 스캔하기 위해서랍니다.






장농 깊숙히 숨어있던 앨범속 이야기를 조금씩 조금씩 풀어 내어놓습니다.

오래된 사진속 뱀내장터 골목길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지,


그때 그시간 속 우리는 어떤 모습이였는지 서로의 기억을 조금씩 들추어

사진 속 그곳으로 돌아가 봅니다.






지금 시흥시 대야동 뱀내장터 골목길은 골목길 조성사업이 한창입니다.
집집 마다 마주보고 서있던 담벼락을 허물고, 집집마다 예쁜 타일벽화 작업을 진행하시고 있다고 하네요.

갑자기 놀다와 주민분들이 주민센터에서 밖으로 나온이유는,
사진을 준비하시지 못한 어머님의 댁으로 방문하여 보기로 하였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이렇게 모여 앉으니 반상회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

뱀내장터 골목길 조성 사업으로 바라는 바는 동네주민분들 사이에 따뜻한 소통과 화합인듯 하지만,

그 모습은 멀리 있지 않은듯 합니다.


이렇게 두런두런 모여앉아 차 한잔 나눠 마시며-

일상의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모습이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오늘 수업은 이렇게 특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앨범이 여기 있는줄도 몰랐어, 먹고사느라 정신이 없어가지고-"

"이건 정말 옛날이다. 우리 아저씨가 정말 다정다감했는데,"



어머님도 잊고 지냈던 앨범을 찾으시곤, 깜짝 놀라십니다.

이 사진이 여기 있는 줄 모르셨다며- 오늘은 앨범을 찬찬히 보셔야겠다며

빛 바랜 사진속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다음 시간에는 사진속 이야기와 현재를 이어 볼 수 있는 작업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될 예정입니다. :)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