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원초등학교 계절학교 '영화만들기' 2기

2011. 8. 8. 17:11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초등학생




분원초등학교 계절학교 2기 친구들의 영화만들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

1기 친구들보단 약간 적은 인원이지만, 그래도 힘차게 시작해 볼까요!?







참 과 뻥



처음 만난 우리 사이가 말랑하도록 재미난 놀이로 시작합니다. 

참 과 뻥은 참여하는 친구들이 돌아가며 자기의 이야기 세가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세가지 이야기중 한 가지 이야기는 뻥이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뻥을 찾습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들으며, 서로를 알아 보고자 하며,

친구가 말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을 말하는지, 생각 해 보도록 합니다.


분원초등학교 친구들은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이라 서로 무척 가깝습니다,

학년당 반이 한반이라, 이 친구들은 적게는 3년 길게는 유치원까지 7년이 같은 반이니 대부분 알고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사적인 이야기. 그 동안 말하지 않았거나, 들어 봤음직한 이야기를 함께 섞는다면

우리 모두를 알송달송 하게 만들 수 있겠지요?







숨은 친구 찾기


이제 몸을 움직여 보도록 할까요?

가만히 앉아서 보기만 한다면 즐거울리 없습니다. 우리가 직접 몸으로 움직여 보고 뒹굴어 봐야-

꺄르륵 거리기도 하고,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아요.


자- 우리가 잘먹는 과자박스 안에 있던 숨은그림 찾기 를 기억하시나요?

숨은 그림 찾기 안에 있는 물체는 완벽하게 가려있지 않습니다. 다만 비슷한 모형, 비슷한 색감 옆에 자리잡고 있지요.

이 놀이로 우리는 공간을 관찰합니다. 몸을 숨길만한 공간을 관찰하며 몇 년동안 다녀온 학교가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곳 저곳을 관찰 하다보니 양호실과, 운동장 놀이터가 제격인듯 했습니다.

카메라를 키고 5분동안 숨어있으려니 쭈그려 앉아 있던 다리가 저려옵니다.

 5분동안 촬영으로 진행하기에, 벌레가 다리를 물어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금방 다른 친구들 한테 걸리고 말테지요.









이야기 만들기 1


본격적으로 우리 영화에 쓰일 이야기를 만들어 보도록 합니다.


분원초등학교 2기 친구들은 이야기를 모두 만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이야기에 맞추어 담겨질 공간을

관찰 하며 사진으로 담아오거나, 교내에서 기억이 있는 공간을 담아오기로 하였습니다.

학교안에는 여러곳에 공간이 있고- 그 동안 큰 의미 없이 지나쳤다면, 이번 시간은 다르게 보였습니다.


아이들 각자가 담아온 공간에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었고, 어제와 다르게 인식 되었습니다.










이야기 만들기 2


아이들이 만들어온 이야기는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풍선을 달고다니는 여자의 이야기. 친구와 영혼이 바뀌는 이야기. 목소리가 들리는 꿈속이야기 등등,


그 안에서 이야기 하나를 정한후 콘티 까지 만들어 봅니다.

한 장면 한 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서로의 역할을 나눠 봅니다.


분원초등학교 친구들은 거의 스탭역할을 맞고 싶어 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서는게 익숙치 않아 그럴 수 있지만,

촬영에 들어가 보면 시간이 지날 수 록 자연스레 나오는 연기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겠지요:)



















우리의 영화 만들기


아이들이 직접 영화를 만들기란 본인들에게도 쉽지 않은 경험입니다.


감독을 맡은 청일점 인기, 슬레이트를 맡은 승연이, 마이크를 맡은 시연이와 한나. 카메라를 맡은 수정이

그리고 배우 채린이와 강산이 현지 이렇게 여덟명의 친구들이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기억은

정말 멋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즐거운 추억은 오래남아서 좋은 에너지가 되겠지요?


신기하게도 이렇게 4일동안의 영화만들기 수업으로 짧지만 한편의 영화가 완성 되가고 있습니다.

내일은 맛있는 과자와 함께 다같이 영화시사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려요 :)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