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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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나에게 물었다_사진멘토 김성진
간만에 자연과의 교감을 한다니 설렘반 기대반으로 시작한 '길이 나에게 묻다' 작년에 걸어본 경험으로 살짝 얕본것이 문제였나? 아님 내가 나이를 잊은건가?ㅋㅋ 길이 나에게 물었다. "그동안 열심히 살았느냐?"고 내 몸이 말한다. "너무 관리 안했다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니 서먹하던 아이들도 마음을 열고 무엇보다 순수한 아이들에 배운것이 더 많은 시간이었다. 다른 모둠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한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걷는다는 것. 가끔 뒤를 돌아볼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좋은것이 아닐까?
2011.06.14 -
2011 길이 나에게 묻다_소리멘토_최종윤
다녀온지 이제 하루가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잠을 깬곳이 정선이 아니라 집이라는걸 알고 나서, 아련하고 아득한 느낌이더군요. 겨우 3일동안 도시를 벗어나 시골길을 걸었는데, 몇달이나 있었던 것처럼 현실감각도 무디어 지고 말이죠. '길이 나에게 묻다'는 사진,소리,그림을 매개로 해서 멘토와 중학생 멘티들이 함께 하는 도보여행입니다. 각 모둠별로 사진을 찍고 소리를 녹음하고 그림을 그리는거죠. 당연히 저는 사진기술도 없고, 그림을 잘 그리지도 못하니, 관심만으로도 좋은 소리를 담을 수 있을거란 격려에 힘입어 소리모둠을 담당했었습니다. 지난 이박삼일은 분명 제 인생에 크나큰 축복이 될것입니다. 동강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고 그곳에서 만난 시골분들의 인정은 지금 생각해도 푸근하고 살갑게 느껴집니다. 아이들과 ..
201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