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1. 18:18ㆍinside NOLDA
놀다, 순천에 가다
안녕하세요! '진짜' 입니다.
이제보니 이 포스팅은..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순천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놀다]가 순천 으로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잠시 순천 도시재생에 대해 소개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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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원도심 도시재생 및 창작예술촌 관리/운영 사업은
문화의 거리에 조성되는 융복합 창작공간인 '장안식당'과 거점 창작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순천 시민과 예술가, 지역의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예술의 공공성을 확장하는 다양한 창작예술촌 사업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창작예술촌 입주 예술인을 지원하고, 시민을 위한 융복합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정체성에 기반한 문화도시 순천의 비전을 소개하고,
순천 원도심의 도시재생 및 문화적 재생을 도모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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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놀음을 위하여!
짐을 챙기고 아침 일찍 감귤 차에 올라
먼 여행의 시작을 시작했습니다
운전하고 있는 감귤을 위해
가는 길, 허니가 폰으로 만든 짧은 영상!
감귤 화이팅 ♥️
그렇게 5시간여를 달려서 순천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거점 창작스튜디오]- 배병우 스튜디오
현수막이 너무 멋지지 않나요?
하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굉음을 내며 우릴 반겨주었습니다.
스튜디오 뒤편으로
한차례 문화와 예술이 스쳐간 골목
예전에 탄광으로 나던 길을 살려둔 곳입니다.
비좁고 습하고 답답하고 아주아주 어두운 공간이었습니다.
이런걸 남겨두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는게 참 매력적이었어요.
설명을 듣기 전에는 들어가도 되나 싶었습니다.
점심을 향해가던 중
잠시 골목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히요의 설명으로 알게 된 골목입니다.
이런 골목이 있는 곳은 이제는 흔치 않다는 것과
좌우의 두 집이 땅을 조금씩 내어서 만들어진 길이라는 것.
세월이 묻은 지붕
[700년 골목길에 사진꽃 피다]
간혹 떨어진 사진들은 주민들이 주워서 잘 올려주었더군요.
사진 자체로 상당히 좋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골목을 지나 식당에 도착.
이름마저 골목집이라니...
저번 방문때 감귤과 히요가 왔던 골목집.
정말 멋진건, 제철음식 을 판다는 것!
"내가 다 해줄것이니 가만히 있으라"
멋진 대사 한마디를 남기시고 요리하시는 사장님.
볼록하게 가라앉은 천장이 주인의 솜씨를 말해주는 것 같다.
어떻게든 사진찍는걸 방해하려는 손놀림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맛없는 반찬이 하나도 없었죠.
정어리
"가만히 있으랑께. 다 퍼줄라니께."
다 먹은 음식사진이라 죄송하지만,
반찬 하나하나 정말 맛있었고 최고였습니다!
다음 제철메뉴도 기대하겠습니다!!
골목길을 나와 창작공간으로 갑니다.
묵묵히 걷는 감귤.
문화예술촌의 시작을 알리게 해줄 우리의 보금자리.
순천의 맛집이었던
[장안식당]에게 새 옷을 입혀주러 갑니다.
...
옷보다 청소가 먼저...
이쁘지 않나요? 우측에 보이는 곳이 장안식당 뒷모습이고
정면에 보이는 곳이 별채입니다.
아담한 정자도 있습니다.
잘 활용하면 멋진 공간이 될것 같지만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게 아니라서 미관상 좋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지붕보세요 지붕.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중 몇개가 무너지고 있었고
1층 실내는 버려야할 물품들이 넘쳐났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밑에 있는 문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방 너머로 보이는 창문이 장안식당의 정문.
장안식당은 리모델링 계획이 필요해서 청소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별채부터 청소 시작.
청소기까지 버리고 갔습니다.
설마 싶어서 켜봤는데, 1초 작동되고 꺼지더군요.
잘하면 쓸...
그래도 별채는 깔끔해서 먼지 청소만 시작.
-
왼쪽 창문에 보이는 대각선 그림자가 계단입니다.
사진찍으려고 서있는 곳은 공간 구성을 해야하고
저 멀리 보이는 창문 3개는
벽을 털어내고 유기적인 공간으로 조성하려 합니다.
장안식당 1층
우리의 메인 무대
2층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아파트에선 찾기 힘든 다락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재미있는 아지트이고
어른들에게는 유용한 공간이겠죠.
분명 멋진 곳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작은방, 큰방, 보일러실 등등 다양한 2층의 구조
이곳은 지역 예술인 입주작가가 활동할 공간입니다.
순천의 문화를 알리고 작가의 역량도 발전시킬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3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테라스.
이곳도 창문을 튼다면 정말 좋을것 같다.
멋진 테라스로 거듭나자.
3층. 붉은 벽 건물이 운영사무국으로 쓰일 공간입니다.
넓은 옥상도 사용하기 정말 좋은 곳이고요.
왼쪽에 정자와 앞에 별채가 보입니다.
옥상에서 바라본 풍경들
오른쪽으로 쭉 가면 문화의 거리가 나옵니다.
낡아빠진 의자
장안식당의 끝.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이었습니다.
장안식당의 폐업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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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문화의 거리로 가보겠습니다.
[한옥글방]
이름 그대로 글방이겠죠?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
비록 우리는 못봤지만, 영화도 상영했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했던 수레였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움직이긴 할 것 같네요.
[동경낙지]
음식점
[순천시 청소년 수련관] 앞
홀 과 정자
[길거리 도서관]
건물 색이 맘에듭니다.
문화의 거리를 돌고나서
도착한 행선지는 [배병우 스튜디오]
실내가 상당히 시원시원했습니다.
멋진 사진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담소 나누기 정말 좋은 공간
행사를 진행 하기에는 조금 협소한 편인것 같습니다.
정말 쉬기 좋습니다.
좌측 공사중인 건물과 옥천.
옥천도 공사중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커..커피한잔 먹으러 왔습니다.
(쭈뼛)
원두를 갈아 직접 내려주셨습니다.
정말 잘 먹고 갑니다!
아직은 공사중이군요.
로스터 기계
뭔가 멋스러운 묘목이다.
걷고 걸어서 [생각구름] 에 도착
친절하게 이것저것 알려주셨습니다.
생각구름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는 전시와 공연
포스터가 마음에 듭니다.
-
문화의거리를 다 돌아다니고
별채와 마당도
청소를 끝마쳤습니다.
마당에 있던 공을 보고
공놀이에 빠져버린 놀다.
공으로 제기차서 진 사람은 공맞기!
내기에서 진 사람은 벌칙을 받아야죠 ㅎㅎ
엄청 깨끗해진 장안식당 뒷마당!
그렇게 놀다의 1일차 순천행을 마쳤습니다.
놀다, 순천에 가다. [ 2일차 ]
어제 못 다 본 문화의 거리 구석구석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오래된 미래] 라는 말이 뭔가 슬프군요...
아직도 존재하는 '칠성 사이다' 옛 간판
놀다에서 쓸 칠판을 나르고 있는 '진짜'
사실 책상과 의자를 나르는 일도 있었지만, 사진이 없어서 패스.
[인사동]
음식점
메뉴를 그리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게다가 맛있어 보이는건 기분탓입니까?
골목 이정표마저 독특합니다.
문화의 거리에서 이런 자전거를 타고
수십명이 이동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았습니다.
크
순천 문화의 거리에서 경사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있는 [청수골].
그 옆에 내리막에 있는 식당.
[일억조]
달라는건지 비싸다는건지 하하
향교 뒷편입니다.
내부 공사중이어서 아직은 뭔가..아쉽습니다.
[골목에 있는 이정표]
느낌이 너무 좋다.
[배수구]
상수도도 아니고 하수도도 아닌 그냥 배수구.
[향교 내부]
사람이 있어서 막 찰칵찰칵 찍기는 좀 그랬습니다만
다음 순천방문에는 구석구석 살펴보고 싶어졌습니다.
인공으로 만든 돌이 아니라서 더욱 멋스럽게 다가옵니다.
[향교 정문]
개방중이라고 본것 같았는데..
저 길이라는 시는 읽을수록 상상하게 되어서
걷다보니 길이 끝나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길]
좁은 길은 좁을수록 좋고
나쁜 길은 넓을수록 좋다
-건축가 김수근
별채 청소도 끝났으니 기자재 확인 및 검열을 거치고
마무리로 맛있는 점심까지.
게장 정식이었던것 같았는데..
여튼!
너무나 먼 놀다의 순천행
다음 방문에는 장안식당의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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