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6. 21:32ㆍ예술프로젝트/여행프로젝트
본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 5일 수업제 도입에 따른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추진되는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이 지역의 문화예술기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체험 할 수 있도록,
한국영화박물관(한국영상자료원산하)에서는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 프로그램의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합니다.
시시콜콜 나를 위한 여행, 내게로路
한해동안 한국영화박물관에서 만났던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가 기차로 떠나는 예술 여행을
정읍과 고창일대로 다녀왔습니다.
아티스트 4명, 한국영상자료원 직원 3명, 학생 28명, 진행을 맡은 놀다 7명,
총 42명이 동행한 시시콜콜 나를 위한 여행, 내게로路
자유롭게! 무질서 하게! 유쾌하게! 느슨하게! ‘여행’의 과정에서 느끼는 다채로운 감성을
사진, 미술, 퍼포먼스, 음악으로 풀어내며
왁자지껄 대책없이 뒹굴었던 2박 3일의 이야기를 낱낱이 들려드리겠습니다.
9월 17일 오전 8시.
용산역 물래방아 앞에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친구들.
스틸샷에도 'v'를 잊지 않는 은진이.
간단한 소개와 주의 사항을 듣고 드디어 고고싱~~
우리 사진 모둠은 충현이,희원이,희진이,범준이,수영이,도연이,현지,소정이
그리고 이일우샘이 함께 했습니다.
일우 샘이 이번 여행의 컨셉은
'자급자족으로 야생의 세계를 경험 하자'로 정했답니다.
그리고 여행 사이사이 자기의 마음을 핸드폰 사진으로 표현하는것이 미션!!!
조금은 걱정스럽지만 아이들은 마냥 신나 보이네요 ^^
정읍으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남자들은 사색을(?) 여자는 수다와 게임을 하며 조금은 대조를 보였지만
자유롭게 멋진 풍광을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이였답니다. ㅎㅎ
정읍역에 도착해서 간단한 필수 인증샷을 하고(이와중에 훈련하는 경찰특공대 구경에 빠진 소녀들 ㅋㅋ)
역에 준비되어 있는 쳘도 여행자를 위한 무료 자전거 대여 서비로 즉흥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우 샘이 제일 신나셨네요 ㅋㅋㅋ
자전거를 못타는 희진이를 위해 자전거를 가르쳐주는 일우 샘.
무심코 찾아간 법인사에서 주지스님의 배려로 과일과 갈증을 해소 했답니다.
또 공부를 왜하는지에 대한 희진이의 질문에 현명한 답을 주시기도 했구요.
이자릴 빌어 감사드립니다^^
자전거를 역에 다시 반납한 우린 정읍 중앙 시장에서 과일을 좀 사고 시장을 둘러 봤답니다.
조그만 시장이어서 많은 사람이 아니었지만 소담스런 음식들이 놓였있었지요.
버스를 타고 첫 숙박지인 동호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어느덧 별빛이 쏟아지는 밤이 되었네요.
별바라기에 빠진 아이들은 사진으로 별담기에 빠져있네요.
사진으로 담진 못했지만 여정을 풀고 저녁 식사를 한후
오늘 촬영한 사진들을 공유하며 각자의 감성 교류를 했답니다.
다음날.
우리가 숙박한 펜션에 햇살이 멋지게 비춥니다.
다른 모둠 친구들과 함께 구시포 항을 향하는 해변길을 걸으며
맑은 하늘에 바람과 햇살, 파도등 주변에 모든것들이 온몸을 파고드는 기분으로
행복하게 걸었어요.
일우샘의 말대로 따로 또 같이 바람 소리를 잘 듣는 방법을 찾아 보며 걸었네요.
낮에 뜬 초승달이 이쁘죠?ㅎ
범준이는 한창 고민이 많답니다.
걷다보니 자신이 고민을 위한 고민을 하고있는것 같답니다.
스스로 해결 될것같다는 말에 각오가 엿보이더군요.
모둠 친구가 한데모여 소리모둠의 버스킹을 즐깁니다.
여행 하다 보면 꼭 이런 친구 있죠.
방심해서 뻘에 빠졌지만 친구의 도움으로 빠져 나와선 멋적은지 포즈를 ㅋㅋ
간만에 우리 모둠이 한프레임안에 들어오네요.
장호 마을에서 주민들에게 반찬과 쌀을 얻어서 즉석에서 점심을 해먹었네요
시골 인심에 다시한번 감동을 받았고 그 맛은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더랬죠.
이어진 소리모둠의 버스킹에 동네 아이들이 신기한듯 구경을 하고 있구요.
우리 모둠도 관객으로 변신!!!
역시 인터뷰는 어색해.
카메라를 들이대자 말들이 줄어드네요.
일우샘은 귀염 코스프레중 ㅎ ㅎ
저녁엔 이틀간의 여행을 공유하는 '갈무리 프로그램'을 진행 했답니다.
각 모둠별로 만들어진 영상과 퍼포먼스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어떤것을 만들고 찍고 할지 자기가 중심이 되어 남들앞에 표현하는것은
낯설지만 힘이 되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어색했던 사이가 여행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마음을 이어가기 시작했네요.
가는 시간이 야속한지 몇몇 친구들은 바닷가에 나가 수없이 많은 별을 보며
순간순간을 함께 느끼고 돌아 왔다고 하더라구요.
다음은 우리모둠 친구들과 일우샘이 함께 찍고 만든 슬라이드입니다.
마지막날 아침.
어제 밤의 잔재로 '원더러스트' 모둠의 설치물이 고요한 아침을 반겨주네요.
밤에 몰랐는데 참 복잡하네요.ㅋㅋ
정읍역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우리들은 한자리에 다시 모였네요.
어떤 마음일까요?
여행을 하면서 하고 싶은게 많으면 여행이 힘들어 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것을 알기에 힘을 빼고 여행을 하자고 일우샘은 미션을 주신거 같습니다.
앞으로 수많은 여행을 하게 될텐데 아마 이순간을 맘속 한구석에 담아 놓은 친구 하나가 있다면
이 여행은 좋은 여행일거라고 믿어봅니다.
끝으로 함께한 모든 친구들 그리고 아티스트 및 스탭 모두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행복을 이어가는 나날이 되길 빌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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