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하루_[아트 프로젝트 달月림] 두번째

2013. 8. 7. 14:20기획/운영 용역사업










[아트 프로젝트 달月림 ]

길에서 만나는 명예교사의 특별한 메시지
우연한 발견에서 시작되는 특별한 하루
아트 프로젝트 [달月림] 의 새로운 이야기는
매달 도심 곳곳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아트 프로젝트 [달月림] _  삶의 길





길에서 만나는 특별한 하루! [달月림]의 두 번째 프로젝트는, 

종로구 이화 벽화마을에서 진행했습니다.





이화마을 동남쪽, 벽화가 없는 언덕.

계단을 오르고 올라, 골목을 굽이 굽이 들어가면 나오는 이 막다른 길은

서울시 종로구 충신 2길 16 - 11번지 앞 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길을 걷다가 막다른 길에 다다르면,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아마 대개는 자신이 걸어왔던 길로 총총 돌아가게 될 겁니다.

그리고 어디부터 길을 잘못 들었는지, 멍하니 딴 생각을 하며 걷지는 않았는지 - 

한 번쯤 되새겨보겠죠.



그런데 어느 날. 막다른 길목의 끝에서, 거울 속의 나를 만난다면?


 



왼쪽 사진을 봐주세요.

거울 너머로는, 내가 걸어온 길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나를 마주보는 길을 잃은 내가 있죠.


때로, 길처럼 인생도 

헤메고 헤메이다 막다른 벽에 부딪힐 때가 있을 거예요.

하지만 천천히 걸어온 길을, 자신을 돌아본다면,

새로운 길이, 새로운 방법이, 새로운 의지가 생겨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새로운 마음으로 바라보면, 

거울 너머로 보이는 것은 '내가 잘못 걸어온 길'이 아닌,

'이 곳과 맞닿은 새로운 길'로 보일 겁니다.

이번 [달月림]의 두 번째 프로젝트 


"삶의 길이 막혔다면 뚫고, 끊겼다면 잇고, 없다면 만드는 것이 인생이다."


_ 제주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 명예교사


 


우연히 찾으시면 더 좋겠지만, 꼭 가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팁을 드릴게요. 

이화 벽화마을을 조금 지나쳐서 걷다보면 '특별한 하루'화살표가 보이실 거예요.

화살표 여섯개를 착실히 따라가다 보면, 

아트 프로젝트 [달月림] _ 삶의 길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추신!

아트 프로젝트 [달月림] _ 삶의 길에는 한 가지 비밀이 있어요.

직접 가보실 분들을 위해, 비밀이 뭔지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만, 

'비상구는 어디에나 있다.'정도의 힌트는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자, 그럼 이제, 아트 프로젝트 [달림] 진행 과정을 빠르게 빠르게 보여드리죠.



 


요번 아트 프로젝트의 핵심은 바로 거울!

골목길의 너비에 맞춰 가내수공업으로 아크릴 거울을 제작해줍니다.

잘 붙도록, 체중을 실어 꾹꾹!



다음으로는 'MIT 프린트 잉크 충전학과'와의 기술 제휴끝에 완성한,

 명예교사의 메시지와 특별한 하루 로고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지문 묻을 세라 조심 조심, 또 조심!




그리고 강력 접착제를 쉐킷 쉐킷!!

울퉁 불퉁한 벽면에 잘 발라준 뒤,


 


후후 불어, 잘 말리면 됩니다.

동네 아줌마 두 명이 몰려와서, 구경하고 참견하고 사진찍고, 난리가 났네요.


 


자, 그리고 이렇게, 의도한 대로 설치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의미에서 인증샷을 한 방! 찰칵!!

그러면 [달月림]의 두 번째 프로젝트 삶의 길이 설치 완료입니다. :)




어때요? 설치 과정을 보고나니, 더욱 더 찾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시나요?


혹 종로 쪽에 올 일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들러주세요.

언젠가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떠올리게 될 지도 모를, 서명숙 명예교사의 메시지와 함께

이화 마을 속 막다른 길을 일부러 찾아 들어 온, 열정 어린 당신의 모습이

마음 속에 특별하게 남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