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집 오후2시 전시 셋업 <당신의 오후 두시>

2013. 1. 4. 19:41예술프로젝트/롤링카메라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 할 즈음 지난 5월 배포 되었던

카메라도 하나 둘씩 돌아오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돌아온 카메라가 100대 중 16대가 모였고, 


200여가지의 이야기를 함께 해 주신 고마운 분들과 어떻게 공유 할 수 있을까.

또 하나로 엮을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여러가지로 고민을 했습니다.



음.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기획했던 전시의 형태는 웹전시였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카메라 안에 사진들을 확인해 보니, 하나하나 너무 예쁘지 않겠어요,

그리고 사진과 함께 적혀온 그날 2시의 이야기가 마치 제것마냥,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눠 봐야겠다를 넘어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분들과 정말 만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놀다는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2012년 3월. 2700명을 한 자리에 모아보면 어떨까 라는 엉뚱한 생각으로 시작했던

<당신의 오후 두시>를 지금 만나 실 수 있답니다. :-)











당신의 오후 두시 전시는 <커피집 오후 2시> 에서 진행됩니다.

총 두 공간에서 전시가 되고 있는데요,


커피숍 외부 복도에 11개의 카메라의 사진이 전시가 되고 있답니다.


커피집 오후 2시는 제일병원 동별관 1층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복도는 오후 5시가 넘으면, 정문입구가 닫힌답니다.

그러니 커피숍 입구로 들어오셔서, 화장실로 나갈 수 있는 후문을 통하시면

복도에 전시되어있는 이야기들도 함께 보실 수 있어요 :-)







그리고 커피숍 내부 곳곳에 일본과 호주에서 돌아온 카메라를 포함한,

총 5대의 카메라의 사진과 수첩이 전시 되어있습니다.



사진과 수첩을 하나하나 보면 마음이 땃땃해지는 글들과 웃음짓게 만드는 '그 날의 2시'가 많아요.



2012년 12월 28일 늦은 밤까지 셋업을 마치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고 설레기도하고 섭섭하기도한

복잡 미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놀다는 이 프로젝트에 애착이 많았거든요.


하고싶은 말이 너무너무 많은데, 전시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마무리 포스팅을 하도록 할께요!





전시는 2013년 1월 11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합니다.

오실 수 있는 분들은 꼭 함께 자리해 주셔서 그 날의 오후 2시의 기억을 다시 가지고 돌아가시면 좋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