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어울꾸마 미디어 캠프, 첫번째

2012. 8. 20. 13:07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청소년

2012 어울꾸마 미디어 캠프(2012.8.9-8.11)



2012년 여름, 놀다는 어울꾸마 미디어캠프에 다녀왔습니다.

43명의 장애, 비장애 학생들이 모여 마임, 영상, 소리, 사진  네 가지 미디어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번 어울꾸마 미디어 캠프에서 놀다는 '사진'모둠에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경기도 양평의 '농목원'에서 진행된 캠프에서 놀다는 친구들과 함께 장노출 사진, 픽실레이션 사진을 통한 사진 놀이와 함께 카메라를 들고 농목원과 근처 마을을 돌아다니며, 눈에 보이는 흥미로운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첫 번째 함께하는 시간에서 사진 모둠 친구들은 모둠 이름을 '비상'이라고 지었습니다.

어딘가로 날아 가고 싶은지, 혹은 다른 의미가 있을지(?)

모둠 이름과 함께, 친구들은 각자의 애칭을 정했습니다. 놀다의 선생님들은 깡지, 그리고 쭌 이라는 애칭을 만들었습니다.

친구들은 유도왕, 사탕, 배고파, 미소천사, 민민이, 길동, 예수님, 하하, 김종국, 하하 등 본인들이 불려지고 싶은 이름으로

애칭을 만들었습니다.

다른 모둠 친구들에게 우리 모둠의 이름과 애칭에 대해서 설명하고 모둠별로 흩어져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먼저 사진 모둠 친구들은 서로가 친해지는 시간을 위해서 서로의 얼굴을 아크릴판에 자세히 그려봅니다.

아크릴판에 친구의 얼굴을 담아내는 동안 친구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합니다.

자신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친구의 눈이 심히 부끄러운 친구도 있고, 즐거운 친구도 있습니다.


     


서로의 모습을 아크릴판에 담아본 다음에는 서로가 그려진 얼굴을 공유합니다.

서툴게 그려진 모습이 우습기도 하지만, 얼굴과 그림이 너무나도 비슷해서 우습기도 합니다.

너도 나도 그려진 친구의 얼굴이 똑같다고 하는 아이들.

각각의 특징이 그림에 담기면, 어렵지 않게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자아, 이제 우리 친구들이 카메라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는 자유시간입니다.

단순히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친구들이 밖으로 나가 다양한 모습들을 관찰해야 합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기 전에 카메라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봅니다.

몇 가지 주의사항을 간단히 알려주는 시간이지만 친구들의 집중력이 대단합니다.

2명 혹은 3명의 친구와 짝을 지어 하나의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카메라를 공유함으로 어떤 사진을 찍을지 공유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모습, 동네의 풍경, 관심이 가는 물건들 등 등 주변의 다양한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그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카메라를 통해서만 사진에 담을 모습들과 이야기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적극적으로 만져보고 부대끼면 더욱 좋습니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동안 친구들과 '숨은친구 찾기'놀이를 해 봅니다.

우리가 숨을 공간을 자세히 관찰하면 더욱 절묘하게 공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어디에 숨어있을 까요~?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한 자리에 모여 장노출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합니다.

장노출 사진은 셔터스피드를 이용한 사진찍기로 어두운 장소에서 랜턴 등을 이용하여 빛의 흐름을 담아내는 작업입니다.

빛의 색깔에 따라서 움직이는 모양에 따라서 더욱 재미있는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약간의 연습을 거친 후에 밖으로 나와 재미있는 모습들을 빛으로 그려봅니다.

웃는 얼굴을 그리기도하고, 친구들의 수에 맞추어 숫자를 그려보기도 하고, 낮에 본 풍경들을

그려보기도 하고, 장노출을 이용하여 자신의 모습을 세 가지 형태로 담아보기도 합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사진놀이를 정신없이 하다보니 벌써 밤이 늦었습니다.

내일은 어떤 놀이들을 할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