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두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우리 그림 다시 보기> 두번째.

2012. 5. 31. 18:07기획/운영 용역사업



김선두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한국화 PROJECT <우리 그림 다시 보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시간엔 좀 더 구체적으로 장지기법에 대해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장지기법?
우리 종이인 전통 한지(장지)에 30~50회 정도 아교포수(물과 아교를 섞어 장지에 칠하고 말리고를 반복하며 종이에 보풀이 일지 않고 단단하고 투명하게 만드는 작업)를 한 뒤 채색을 흐리게 여러번 칠해서 완성하는 그림 기법


김선두 선생님께서는 장지기법을 아는 데에 필수적인 아교포수에 대해 알려주시기 위해

이미 작업이 되어있는 화판과 아교, 백반, 호분 등을 보여주시며 설명 해 주셨는데요.



재료들을 보며 아리송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들.

저도 처음 듣는 작업과정인데, 손이 정말 많이 가는 작업인 것 같습니다.


"한국화는 재료의 사용부터가 어렵고 까다롭지만 그만큼의 깊이가 있다"



잠깐의 시범으로 멋진 표범(?)을 그려주신 선생님!



참가자들이 직접 아교포수 작업은 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그렇게 누군가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화판에 내가 좋아하는 동물을 그려넣어보기로 합니다.

준비 된 사진들을 보며 어떤 동물을 그려 볼 지 골라보는데요.

사진도 꼭 자신과 닮은(?) 동물로 고르는 것 같더라구요.




뭔가. 상당히 학구적이지요? :)

미리 그려 온 그림이나, 사진을 보면서 화판에 직접 그림을 그리기도 하구요.

화판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연습삼아 다른 종이에 밑그림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솜씨 구경 좀 할까요?



다들 관심이 있어서 모인 분들이라고는 하지만.

뛰어난 솜씨에 깜짝 놀라버렸습니다!!



오늘 수업에서 가장 어린 여섯살 친구가 그린 부엉이(?)입니다.

먹을 사용하니 왠지 한층 더 익살맞고 거침없습니다.



김선두 선생님의 시범과 함께, 채색을 시도합니다.

드디어 알록달록한 동양화 물감을 만져보네요.


밑그림도 그렇지만 채색도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진한색으로 단숨에 칠하는 것이 아닌

옅은 색으로 여러번,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들어 나가는 것이 관건입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들어지는 장지기법이기 때문에 오늘 수업에 쓴 화판과 물감 등은 가지고 돌아가

그리던 그림을 마저 완성 해 오기로 하고,


한국화 프로젝트 <우리 그림 다시 보기> 두번째 수업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2012. 05. 26 김선두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한국화 프로젝트 <우리 그림 다시 보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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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

문 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를 명예교사로 위촉,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부터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에게 문화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울러 명예교사 활동을 통해 예술가의 재능기부를 이끌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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