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3. 12:02ㆍ예술프로젝트/미디어로 놀다
<대야동 뱀내골장터길 마을주민프로젝트>
당신의 사진첩+
매주 수요일 저녁 일곱시반 우리는 대야동 주민센터에서 만납니다.
현재 놀다와 시흥시 대야동 뱀내골장터길 마을주민분들은 당신의 사진첩이라는 마을주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있습니다.
story 2. 이경자어머님-
1987년 8월 17일-
그 날처럼 할아버지댁으로 놀러갑니다.
오늘은 이경자 어머님의 '그 날'로 가볼까 합니다.
이경자 어머님이 들고 오신 사진은, 어머님의 큰아드님 사진입니다. 그래서 아드님도 함께 자리 해 주셨어요.
이렇게 시간을 내서 가족 모두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의미도 좋은 것 같아요.
87년이면 아드님이 3살때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드님은 사진에 관한 기억이 안나신다고 하셨어요,
이경자 어머님이 말씀하시길, 이 때엔 시흥에 거주하지 않으셨고, 시댁이 이 쪽 이라 자주 놀러 오셨다고 합니다.
사진속에 보이던 작은 아이는 한 가정을 꾸릴 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사진 속에 보이는 빛 바랜 광경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도 그 때의 그 기억은 변하지 않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아버님은 그 때의 내 모습만큼 아들이 자랐다고, 아버님은 옛날 생각이 나신다고 합니다.
첫 아이를 낳고,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담아두려고, 거금을 주시고 구입하셨떤 캠코더는 이제 고물이 쓸 수 없다고 하시네요.
"우리 아들한테 제일 고마운건, 부모 걱정 안시키고- 자기가 알아서 잘 자라준게 너무 고맙지.."
빛 바랜 사진을 가만히 보고있으니, 그 시간 속으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왠지 모르게 마음 한 구석탱이가 따땃헤지는 것 같고, 그 시절이 더 아릅답게 느껴집니다.
어떤 순간을 '찰칵'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순간 부터 시작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먼 미래에서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이경자 어머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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