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20. 20:23ㆍ예술프로젝트/여행프로젝트
#1 30km의 발걸음.
이번 여행은 모둠별로 각자의 재료를 가지고 정선을 담아 오기로 하였습니다.
녹음기로 정선의 소리를, 연필과 드로잉북으로 정선의 스케치를, 똑딱이 카메라로 정선의 사진을 담아왔습니다.
*소 리 모 둠
두 모둠이 녹음기 와 헤드폰을 가지고 정선에서의 소리를 담아 왔습니다.
바람소리, 지나가는 오토바이소리, 우리의 소소한 담소까지- 가만히 듣고 있자면, 그날 정선에 서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 하시면 에피소드4. 풍경을 걷다 로 이어집니다)
지은멘토와 진상&우빈
*스 케 치 모 둠
두 모둠이 연필과 드로잉북을 기본으로 작은 재료들을 가지고 정선을 담아왔습니다.
다른 모둠보다 발걸음은 더딜 수 밖에 없었고, 조급할 이유가 없었기에 천천히 정선을 그렸습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 하시면 에피소드2. 여기서 뭐해 로 이어집니다)
혜란멘토와 봉주&민성 + 감성스케치
지숙멘토와 은지&보경 + 감성스케치
*사 진 모 둠
두 모둠은 지난 2010 길이 나에게 묻다 여행과 같은 방식으로 똑딱이 카메라를 가지고 정선을 담았습니다.
감성과 생각을 더한 풍경에는 각자 자기만의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여기를 클릭 하시면 에피소드3. 걷는다는 것은 으로 이어집니다)
종현멘토와 지원&창호 + 감성사진
성진멘토와 세현&동희 + 감성사진
김평멘토와 사랑&미소 +감성사진
작년엔 택시와 마을버스타고 구간마다 종종 기차를 이용했다면, 이번엔 두 발로서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힘이 들었을지도 모르고, 조금 더 느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동강을 따라 걷다가, 잠시 자리에 앉아서 숨을 돌렸습니다.
그늘 밑에서 바람의 소리를 듣고, 큰 자연에 감탄하며, 도심을 잊고 자연 그대로에 동화 되길.
그들의 일부분으로 잠시라도 남아지길 바랐습니다.
어느새 다시 돌아갑니다.
3일동안의 여정이 끝나고 다시 도심으로 돌아가려니 마음 한 구석탱이가 헛헛해지려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잊지못할 고성터널도 지나봅니다. 차 한대 겨우 지나갈 터널 폭에 깜짝 놀라고, 긴장합니다.
빛 하나 없는 터널안에서 맞은편 출구로 보이는 빛을 따라 한 걸음 또 한 걸음-
(아래 사진을 클릭 하시면 에피소드5. 길이 나에게 묻다로 이어집니다)
예미역에서 기차를 타고 청량리 역까지, 입석으로 온 까닭에 지정된 자리는 없었지만,
스낵코너에서, 객석칸 복도에서, 화장실 앞에 앉아서 각자의 정선을 곱씹으며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다음날, 또 그 다음날 까지도 정선이 참 그리웠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일상이 힘들어 질때면, 또 정선을 생각하고 그리워 하겠지요, 그리고 끝내 잊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정선이 참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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