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하루 _[명예교사의 물건] 일곱번 째, 이한철의 기타
내 심장의 울림통, 기타 아프리카의 어느 배 위에서였지이마에 늘러 붙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린 순간배에 부딪힌 물살이 흘러가는 소리가 들린 순간너를 품에 안고 나의 한 줄을 쏟아낸다 이방인의 허기를 달래준 노랫소리는 깊고 진한 시간의 자국을 남기고, 나를 또 훌쩍 떠나게 만들지 너와 함께 유랑하는 나는 떠돌이 로맨티스트언제나, 하쿠나마타타~ 아직 못다 한 이야기 긴 장마에 지쳐가고 있을 즈음,아주 잠깐 하늘이 맑은 얼굴을 드러낸 어느 날 이한철 명예교사가 자주 찾는다는 홍대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기타의 울림통이 심장과 맞닿아, 쿵쿵 함께 뛰는 따뜻한 느낌이 좋았어요.” 사춘기 시절, 우연히 보게 된 공연에서 무대 위의 기타에 반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고..
201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