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고(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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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숲지역아동센터_다큐. interviewee 최순미
안양의 한숲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9월부터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인터뷰 다큐 interviewer 강다정 interviewee 최순미(엄마) 놀다가 함께하지 않은 채 멋지게 인터뷰를 마치고 온 다정이의 영상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다정이와 단 둘이 앉아있던 자리가 흥미로웠는지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다정이의 쌍둥이 남매인 태원이. 다정이는 함께 영상을 보는 내내 즐겁게 여러가지 부연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엄마는 주무시다 일어난 얼굴이라든지, 조금 있다가 이런저런 말을 할 거라든지, 뭐 그런 이야기들 말이죠. 인터뷰어가 될 마지막 아이는 예지입니다. 다큐프로그램도 어느새 마지막 하루를 남겨두었네요.
2011.12.20 -
한숲지역아동센터 다큐_셀프카메라
안양의 한숲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9월부터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다큐멘터리 무려 4주간 이루어진 아이들이 연예인 놀이. 자유롭게 찍어보는 셀프카메라! 6명의 아이들이 한 주에 두명씩 '내맘대로 놀기'에 도전했습니다. 집에 가서도 가족들보다는 너무 좋아하는 친구들과 연예인을 찍어 온 혜지. 스스럼 없이 편안하게 찍다보니 동생의 노출씬까지 찍어버린 태민이. 아연이는 저희도 집에까지 찾아가 캠코더를 가지고 놀아 보기도 했는데요. 마침 출근하시던 어머니를 만나 인사도 드리고, 같이 따라 온 효석이는 옆에서 끊임없이 먹고 있었지요. 공기가 따끈따끈한 집에서 만난 아연이. 계란 하나로 큰 웃음을 선사 해 준 효정이. 쓰지말라는 줌을 맘껏 활용 해 휘엉청 보름달까지 담아 온 다정이. 좋아하는 게임만 그저 맘껏 담아 온..
2011.12.02 -
한숲지역아동센터 다큐_여덟번째, 아홉번쩨
안양의 한숲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9월부터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다큐멘터리 여덟번째날입니다. 지난 주 열이 펄펄 끓던 태민이는 한결 가뿐해진 모습입니다. 또 예전처럼 시끌벅적하게 맞아주네요. 지난시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온 영상을 같이 보기로 합니다. 아이들은 지난 일주일 간 공부방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엄마'에 대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공부방 친구에게, 동생들이게, 그리고 선생님에게도 직접 써서 준비한 질문지를 들고 인터뷰를 합니다. 다 함께 그동안 찍은 영상을 보는 것이 부끄러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시간이 부족해서 찍어 온 영상들을 다 보지 못하자 지훈이는 자기껀 꼭 봐야한다고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다큐 프로그램 하면서. 처음 보여 준 적극적인 지훈이 모습이었지요. 다시 돌아 온 ..
2011.11.01 -
한숲지역아동센터 다큐_여섯,일곱번째
를 주제로 한. 아이들이 만드는 다큐. 2주 연속으로 아이들은 집으로 캠코더를 들고 가 엄마와 관련 된 다양한 것들을 찍어보자고 했습니다. 그 사이 전에 만들었던 질문지도 더욱 보강 해 봅니다. 그런데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질문지만 만들라치면 잠이 팽팽 오기도 하고, 캠코더가 말썽을 부리기도 하고, 엄마가 적극 동참 해 주시지도 않는다고 고충을 털어 놓네요. 사실 우리집에서 내 발에, 손에, 눈에 닿는 것 중에 엄마와 관련 되지 않은게 있을까요. 그래서 캠코더를 열심히 가지고 놀아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공부방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엄마'에 대한 인터뷰도 해 보기로 합니다. 캠코더에 문제가 생겨 이번 주는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어쩜 조금 부담스러운 캠코더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
2011.10.24 -
한숲지역아동센터 다큐_다섯번째
"오늘은 무엇을 할까?" 제 손에 들려있는 A4 뭉치를 보고 외칩니다. "에이. 그거 지난번에 했잖아요." 지난번에 들고 갔던 질문지를 또 들고 갔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질문 대상이 다릅니다. 내가 인터뷰 할 사람은 '엄마' 같은 질문지 같은 질문자 같은 20문항이지만. 아이들의 손은 좀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물어 볼 게 없답니다. 그런다고 지난번 친구에게 질문 할 때처럼 장난스러운 대충하는 질문조차 적지 않습니다. 궁금한 게 없다. 궁금하게 여겨 본 적이 없다... 막연하다. 엄마를 엄마가 아닌 한명의 '사람'으로 생각 해 보기도 합니다. 13살인 내가 13살의 엄마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생각 해 보기도 합니다. 엄마랑 아빠의 연애사도 궁금해 집니다. 여러가지 질문은 꺼내보지만 쉽사리 질문지에 적지 못..
2011.10.12 -
한숲지역아동센터 다큐_두번째
안양의 한숲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다큐-. 두번째 시간입니다. 명절도 쇠고, 볼살이 통통하게 오른(?) 아이들은 약 열흘만에 만났습니다. 지난시간에 이어 를 주제로 한 아이들의 인터뷰가 이어졌습니다. "할 말이 없어요.", "엄마는 엄마죠." 장난꾸러기들의 난감한 표정이 말 해 주듯, 멋쩍고 막연하지만 조금이나마 내 안에 있는 감정을 끌어 내 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까요. 개별적인 인터뷰가 이어지는 도중 다른 아이들은 직접 인터뷰를 하기 위한 '질문지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세명이 한 모둠이 되어 질문을 하는 사람, 답하는 사람, 촬영하는 사람으로 역할을 나누어 상대에게 하고싶은 질문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스무개나 되는 질문을 만들어 내느라 진땀을 빼던 아이들은 장난스럽고, 다 알고 있는 질문들..
2011.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