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하루_[명예교사의 물건] 스무 번째, 한복려의 '번상'
사람을 키우는 요리 : 어머님이 물려주신 밥상 사람은 모두,밥상 위에 차려진 어머니의 손길을 먹으며 자란다지요.우리 어머님의 밥상은 너무나 커서,딸 셋과 제자 수 천을 엄마로 길러내고도 여직 남아있네요. 어머님,그 밥상을 저에게 물려주심은,'엄마가 되거라.기르는 이들의 어둔 뱃속까지 어루만지는 엄마가 되거라.' 하심이겠지요. 아직 못 다한 이야기 눈이 오려는지, 고요한 겨울 아침.궁중음식 연구원의 창 밖으로는 안개같은 겨울하늘과 검은 나뭇가지가아주 멋진 작품처럼 펼쳐져 있었습니다. 저희가 이른 아침부터, 궁중음식연구원을 찾은 이유는,물론 스무 번째 물건의 주인공 궁중요리연구가 한복려 명예교사님을 찾아뵙기 위해서입니다.실제로 만나 뵌 한복려선생님께서는,기품있고 단아하시면서도 손이 따듯한 분이셨어요.드라마 ..
201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