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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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하루_[남자학교] 집짓기로 노는 소년들의 1박 2일
남자학교 집짓기 프로젝트 '일가(一家)를 이루다' [남자학교] 내에 집을 짓는 것은 소년들이 자신들만의 공간인 아지트를 마련하는 것에, 성인이 되어 일가(一家)를 이룬다는 뜻을 더하여 보호자의 품에서 벗어나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출발을 의미합니다. 집의 디자인부터 완공까지 집짓기의 모든 과정을 한옥 건축가 백송 장정호 선생님께서 함께 하신답니다. 집짓기의 시작은 월악산 옆에 위치한 백송 선생님의 작업실이 있는 문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우리를 맞이한 건, 처마의 곡선을 닮은 소나무였어요. 얼마나 긴 세월 동안 바람을 맞고, 눈과 비를 견뎌내며 이렇게 휘고 단단해지게 되었을까요? 굽은 나무의 모양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저절로 지붕이 연상되었고, 나무의 굽은 모양 그대로 지붕의..
2013.07.22 -
특별한 하루_[남자학교] 안석환 명예교사와 '연극'으로 노는 소년들의 하루
안석환 명예교사와 [남자학교]가 함께하는 '연극'으로 노는 첫 날 - 잘 듣기, 진심을 담아 말하기, 그리고 진심이 담긴 몸짓 - 드디어~ 드디어~~~ [남자학교]의 첫번 째 수업날!!! 안석환 명예교사와 함께 연극 수업을 위해 공연의 메카 대학로를 찾았어요! 연극배우들의 실제 연습 공간인 소극장 '연습실'에서 몸의 감각 깨우기를 통해 '배우의 몸짓'을 배워보고, 창작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를 본답니다. 오늘도 알차고 꽉 찬 하루가 될 것 같죠? 안석환 명예교사와 만날 생각에 아이들은 설레는 얼굴빛을 감추지 못하였어요. 처음으로 연예인을 만난다나요? 남자학교의 소년들 중에는 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꽤 많아요. 하지만 배우가 꿈이 아니어도, TV나 영화에서 보던 얼굴을 직접 보게 된다는 사실 ..
2013.07.10 -
특별한 하루_[남자학교] 문 여는 날
소년, 남자가 되다 [남자학교]가 오월의 끝날, 문을 열었습니다.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16세~18세 소년과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남자 명예교사가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함께 진(眞)하게 놀며 남자다움에 대해 궁리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남자학교]의 여는 날!! 함께 들여다 볼까요? :) 15명의 아이들이 모이기까지 많은 준비가 있었어요. 한 명 한 명의 아이들과 보호자와 함께 心心한 인터뷰를 하며 즐겁고, 뭉클하고, 고개가 주억거려지는 시간들을 가졌답니다 心心한 시간들을 통해 아이들은 부모님의 속내를 잔소리가 아닌 시선으로 듣는 기회를 가졌고, 부모님들은 마냥 어린아이 같다고만 생각했던, 하지만 이제는 코밑이 거뭇거뭇한 아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서로 가슴이 찡해 눈물을 훔치기도,..
2013.06.19 -
부천도깨비공부방_마무리
도깨비공부방 아이들과의 여섯번째, 일곱번째 시간입니다. 총 7회기로 마무리를 지은 도깨비 아이들과의 '동네탐험' 마지막이야기입니다. 여섯번째 시간에는 우선 아이들이 찍은 동네 사진들 중에서 전시 할 2~3개의 사진을 골랐습니다. 사진을 고를 때에는, 전시를 할 만한 장소가 있는지와 사진의 장소가 어디인지 정확이 기억이 나는 곳으로 고릅니다. 고른 사진을 바로 인화하고, 사진 뒷면에 개성만점 손놀림으로 자신의 이름, 사진찍은 날짜와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일곱번째 시간에는 전 시간에 고른 사진을 액자로 만들었습니다. 아크릴 판에 사진을 올리고, 네임펜으로 쓰고 싶은 말을 쓰고, 안내스티커를 붙여 날클립으로 곱게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곤 전시를 하기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사진의 주제가 '변하는 것'이었던..
201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