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하루_최광식 명예교사와 함께 떠나는 [도심 속 문화유산]

2013. 11. 21. 15:23기획/운영 용역사업



최광식 명예교사와 함께 떠나는 문화유산 답사 시간!

[도심 속 문화유산]



11월 17일 겨울이 코앞까지 다가 온 일요일 오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이 넘는 많은 분들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만났습니다.

성별도 연령대도 다양한 참가자분들이예요~ 반갑습니당!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의 고대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타임머신 한성백제박물관! 2012년 4월에 지어진 송파구에 있는 박물관이랍니다.
서 울은 678년의 백제 전체 역사 중 493년간 백제의 수도였으며 고대 백제가 첫 수도로 삼은 이래 현재까지 2천년 이상의 역사가 흐르는 고도입니다. 보통 서울이 수도였다는 걸 떠올릴 땐 '조선의 수도'라는 것만 생각하기 쉽지만 더 오래된, 더 깊은 역사가 백제에 있답니다.

지금 서울에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등 백제 한성기의 핵심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으며, 그곳에서 출토된 유물만도 수만 여점이라고 하는데요. 더 중요한 것은 이미 발굴된 부분보다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 무궁무진하게 남아있다는 거죠!! 최근 20여년만에 발굴조사가 재개된다고 하니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자아 자아. 선생님도 오셨고!!

본격적으로 눈으로 보고 느껴보고자 곧 자리를 옮겼습니다.



먼저 한성백제박물관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거대한 풍납토성의 단면 앞에 섰습니다.

카메라 프레임 안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데요.

축조 당시의 인구규모나 사회조직, 권력구조와 토목기술 등 다양한 것들을 추정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 1전시관에는 서울의 선사시대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교과서에서 보던 각종 석기들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무척 평범하게 알고 있던 지식도 있지만

'서울'에 한정하여 설명을 듣다보니, '서울'에 사는 사람으로서

이야기가 좀 더 입체적으로 다가오더랍니다.



윗층에서는 드디어 오늘의 메인 백제입니다!

소서노와 함께 비류, 온조가 남하하면서부터의 이야기가 펼쳐졌는데요.


문득, 수년전 방영되었던 드라마 속 여배우와,

박물관에 만들어진 밀랍인형 소서노가 겹쳐보이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비롯한 한성백제의 이모저모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현재 풍납토성은 과거 재개발 과정에서 보존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점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축소된 모형을 보다 문득 궁금해저셔 휴대폰 어플로 풍납토성 자리의 현재 지도를 찾아봤는데요.

자~알~ 보면 육각형 모습이 지도에서도 확인 할 수 있을만큼 남아있었답니다.

그나마 다행인가.. 싶었지요.ㅎ



요로케, 박물관을 좀 더 둘러보고 드디어 밖으로 나갔습니다.



데이트를 요로코롬 알차게 하는 우리 참가자분들.


이 날, 연인이 꽤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날도 추운데 표정들이 하나같이 해맑은게 차암~

절대 부럽지 않습니다!!!!!



최광식 명예교사와 함께 밖으로 나와 몽촌토성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자 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움집 전시관, 성문자리, 복원된 목책도 보고, 서울의 각종 유적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에 다다랐습니다.


걸으면서 또 한번 느낀거지만, 이 곳은 꽤 추워진 날씨에도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은 올림픽 공원 내 입니다.

그런데 그런 시민들이 이러한 유적들의 존재를 알까요? 눈치나 채고 있을까요?

너무 남아있는 게 없다보니 이런식으로 설명 해 주지 않는다면

알아차리기 쉽지않은 우리의 문화유산이라니. 씁쓸해졌습니다.



약간은 씁쓸한 마음도 있었지만,

열정적으로 한성백제를 알려주신 명예교사 최광식 선생님,

시간이 연장되었는데도 끝까지 눈을 반짝이며 함께 해 주신 참가자여러분과 함께

[도심 속 문화유산]도 알차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