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6. 13:19ㆍ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초등학생
분원초 느티나무 겨울 계절수업
지난 2011년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동안
광주 분원초등학교 4-5학년 친구들과, 겨울계절학기 공간예술 수업을 놀다가 함께 놀았습니다.
분원초 친구들과 수업을 이어 나가볼까요?
오늘은 아이들과 픽실레이션&스톱모션에 관한 여러가지 영상을 나눠보고_
아이들과 함께 만들 영상의 이야기와 촬영준비를 할까 합니다.
사진 한 장, 한 장이 모여 영상을 이루는 작업에 아이들은 꽤 흥미로운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생각만치 쉬운 작업이 아닐 것 같다는 느낌에 걱정 반 기대 반이라는 등등.
일단 아이들에게 주제를 하나 던저 주었습니다.
주제는 '외계인이 분원초에 찾아오다' 입니다.
아이들은 같은 주제로 서로 다른 많은 이야기를 상상합니다.
상황과, 사건, 마무리까지. 여러가지 생각을 작은 손으로 꼬물꼬물거리며 종이에 적어내려갑니다.
이야기를 만들다 보면, 촬영하기 벅찰 정도의 스케일의 시나리오가 줄줄줄 나오기도하는데,
중간 중간 놀다가 아이들과 의견을 나누며 가지치기 작업을 도와_ 어느 정도 틀을 잡아 나가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이 어렵기도 한 이유는 아이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어느 선까지 아이들과 의견을 조율 하는가의 문제는 늘 생각하는 고민이기도 하고요.
이야기도 얼추 잡았고 이번에도 빠질 수 없는 콘티도 나누어 그리며. 역할까지 나누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외계인의 모습을 주변에서 찾아 보고, 디자인(?)을 해 봅니다.
아이들은 박스로 외계인을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그래서 학교 폐지처리장에 박스 몇개를 주워오기도하고,
촬영에 들어갈 장소를 미리 답사해보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준비 한 갖가지 재료로. 소품도 준비합니다.
자_ 세쨋날. 첫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외계인이 도착한 장소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날씨가 꽤 추워서 촬영하는데 힘이 들었습니다. 촬영은 깡지쌤이 지민이를 도와 자리와 초점을 맞춰주며 함께 합니다.
그리고 예빈,은영,서연,효정이는 외계인친구를 한 걸음, 한 걸음 씩 옮겨주는 역할을 맡았고,
혜주, 은빈, 동주, 하빈이는 영상에 등장하는 배우역할을 맡았습니다.
촬영이 시작되고_ 한 시간정도 지났을까
아이들도 지쳐갑니다.
처음 영상을 봤을때, 초롱초롱한 눈망울들이 점점 한숨과 함께 푹푹 내려앉아갑니다.
아이들도 재밌겠지만, 쉽지 않겠다 라고 걱정했던 부분이였겠지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힘내서 함께 마무릴 맺어야 할텐데 말이죠!
1차 촬영은 얼추 마무리 지었습니다.
돌아가 가편집을 하고 내일은 아이들과 영상을 나눠보며 추가 촬영 및 보충 촬영을 할 예정입니다.
얘들아 날 추운데 너무 고생했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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