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산서지역아동센터 작은영화만들기:)

팔월 중순 놀다와 함께하는 산서지역아동센터의 작은 영화만들기 :-)

2011.08.17 - 2011.08.19

아침이 밝았고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아침 9시부터 시작된 우리의 작은영화만들기!

다들 졸린눈을 하고있지만, 마음은 들떠있는것 같아보이네요!

일단 간단하게 장비 설명과 각자 역할을 정합니다.

우리가 영화를 만들때 쓰일 장비는 캠코더 / 삼각대 / 마이크 / 슬레이트 / 콘티 정도가 있구요,

각자의 역할은 감독 / 카메라맨 / 녹음 / 딱딱이 / 배우 등이 있습니다.

장비설명은 최소한으로 하되.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명확히 일러줍니다. 각자가 담당하게될 장비에대해 꼼꼼히 듣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역할을 정하게 되는데요, 산서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은 대부분 스탭을 하고싶어하는 눈치입니다.

처음보는 장비가 신기하기도 하고, 다소 어렵게 느껴지게 되겠지만, 하다보면 다들 제법 능숙하게 다루게 됩니다.

자- 설명도 끝나고 역할도 정했으니 파이팅 한번 하고- 촬영에 들어가 볼까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 야외에서 촬영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영화는 모두가 함께 공동으로 하는 작업이니 서로의 협조가 필요하고-

영화만드는 작업은 서로가 갖는 약속으로부터 시작됨을 꼭 명시해 줍니다 :)

산서지역아동센터 주변 경관이 참 좋아서- 예쁜 그림이 많이 담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촬영이 시작되니 다들 늠름하게 첫 장면부터 잘 해갑니다.

저학년친구들이 대다수고 처음 해보는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NG 도 크게 나지않고 서로 쑥쑥 잘해나가네요!

영화 촬영에 들어가면, 앞에 나왔듯이. 서로에대한 협조가 무척 중요합니다.

액션! 이 시작되면, 컷! 소리가 나기 전까지 배우의 대사를 제외한 어떤 작은소리도 서로 조심해줘야 하고,

필요한 소품과, 장비는 제 자리에 있어야 원활한 촬영이 되겠지요 :)

아이들이 만들어간 영화에 필요한 장면을 촬영중입니다.

컴퓨터 게임에 열중하는 의진이를 바라보는 재욱,성수,현지의 집중력이 초 높아졌네요,

이모습을 보시는 정모선생님의 박장대소를 아직도 잊지 못하네요- 헤헤

점심을 먹고 오후 촬영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쯤 되니 아이즐 집중력이 한계에 다달았습니다. NG도 오전보다 심하게 나기 시작했고,

배우 친구들이 하는 대사에는 약간의 어설픔이 보여집니다.

거듭되는 NG로 아이들도 점점 지쳐 가네요- ; ㅁ ; 힘내자 모두!!

맛있는 간식을 먹고- 야외 촬영으로 넘어갔을땐 다시 힘차게 촬영에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야외 촬영이 시작 되었습니다.

장소도 아이들이 직접 정했습니다. 야외촬영에 정해진 장소는 지역아동센터 바로 앞에 위치한 산서초등학교 뒷뜰입니다.

뒷뜰에는 작은 연못도 있고, 나무그네도 있습니다. 이곳엔 아이들이 자주노는 공간인데요-

'딱따구리' 라는 놀이를 하더군요- 이놀이는 봉을 잡고있는동안엔 술래가 잡지 못하는듯 보이는 술래잡기입니다.

이놀이도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영화에 담겨집니다.

아이들이 만드는 영화에는 자연스럽게 늘하던 모습이 그대로 담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위적으로 무언갈 많이 만들기보담,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는 내용이 전반적이기 때문에-

그 동안 했던  여러가지의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영화에 녹아 들어갑니다.

자- 영화 촬영도 막 바지로 접어듭니다.

오늘 하루 종일 아이들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참 잘해주었습니다.

설레임으로 시작한 영화만들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음을 느꼈을 것 같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이번 경험이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좋은 경험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아이들과 영화 포스터와 초대장을 만들어 지역아동센터 주변과 이웃분들에게 홍보까지 할 참입니다.

홍보가 마치면 저녁엔 많은분들을 모시고 아이들이 만든 영화도 상영하구요!

아이들도 놀다도 엄청 기대되네요 :-)

*  놀다가 3일동안 묵으며 아이들과 함께 놀았던 산서지역아동센터 입니다-

3일동안 정말 여러가지로 신경 많이 써주셨던거 - 참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