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서지역아동센터 작은영화만들기:)

2011. 8. 26. 15:40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초등학생





팔월 중순 놀다와 함께하는 산서지역아동센터의 작은 영화만들기 :-)

2011.08.17 - 2011.08.19






놀다가 이번엔 대전에 있는 산서 지역아동센터 친구들과 영화를 만들고 왔습니다.

지난 봄 천안과학기술교육원에 있었던 세미나에서 만난 산서지역아동센터 선생님과의 좋은 인연으로

이번 기회. 대전까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산서지역아동센터의 친구들은 그 동안 다른 친구들보단 저학년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영화를 만드는 일주일정도의 시간보다 짧은 3일이라는 시간을 아주 알차게 보내고 왔답니다-




그럼 우리친구들과 어떻게 놀았는지 알려 드릴께요 :-) 해햇





나 는 누 규?



첫 만남으로 우리친구들과 함께 한 첫번째 놀이.


나는 누규? 입니다. 이 놀이는 놀다도 아이들과 처음해 본 놀이라 설레임 한가득 안고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할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으로 첫만남의 딱딱함을 말랑하게 해줄참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종이에 열심히 적고 있는게 무엇이냐하면- 자신의 관한 5가지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는 오늘입은 나의 옷 색깔 일 수 도 있고, 나의 생일 일 수 도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작은 쪽지에 적어두고, 서로에 관한 수수께끼를 하게됩니다.






따박따박 적은 서로의 종이를 한데 모아 뒤섞고 한장씩 펴서 읽어봅니다.

그럼 누구의 종이인지 아이들은 찾게 되겠지요.


여기서 우리친구들은 옆에 있는 친구를 한번 더 바라볼 것이고, 한번 더 생각하겠지요.

그리고 기억속에 있던 친구를 꺼내어 다시금 생각 할 수 있겠네요


내 기억속에 나의 친구와, 친구가 말하는 나의 모습이 맞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겠지만,

어제와는 조금 더 달리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서지역아동센터의 친구들은 서로 생일을 기억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어린 친구들이라, 자신의 쪽지가 나오면 바로 얼굴에 드러나버려 수수께끼가 빨리 풀려버리기도 하였지요,





숨은 친구 찾기 :-)





우리 친구들과 두번째로 할 놀이는 숨은친구찾기 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그 동안 영화를 만들때면 다른 친구들과도 꽤 즐겨 하던 놀이입니다.

그 만큼 영화를 만들기 위한 이해과정을 놀이로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놀이인데요,


이 놀이로 아이들은 관찰은 물론 카메라의 앵글까지 이해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숨은그림찾기와 비슷한 맥락의 놀이를 캠코더와 우리주변의 공간을 가지고 함께 해볼 수 있는 놀이라,

크게 어렵지 않을뿐더러, 이시간을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는 모습이였답니다.





우리 모두가 작은네모안에 숨을 수 있을까?










우리가 이 작은 네모 안에 있습니다.


두 모둠으로 나뉜 아이들은 지역아동센터와 교회로 숨을 곳을 정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지역아동센터 주변의 예쁜동네를 더 많이 돌아다녀볼 수 있었을텐데 무척 아쉬웁네요.

대전엔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전해들었지만, 그날은 비가 무척 쏟아졌습니다 ; ㅁ ;


  간단한 장비설명과, 찍소리도 나지않은 5분을 지나, 우리가 다시 모였습니다.





간식은 늘 맛 있 졍!





맛있는 간식을 배부르게 먹고는 다시 신나게 놀아봅니다.


좀 전에 함께 담아온 5분의 숨은친구찾기 영상을 서로 나눠 봐야겠지요?

어디에 친구가 숨었는지, 친구가 입은 옷의 색과 비슷한 공간과 물체는 무엇인지.


모니터를 자세히 보면, 커텐이 조금씩 꿈틀거립니다,

아이들사이에선, 뭐가 있는것 같은데- 좀- 이상해. 라는 소리가 연신 나옵니다.


집중력이 폭팔하던 아이들-!


두번째 놀이까지 즐겁게 하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








이야기 만들기 :-)




드디어 아이들이 영화로 만들어질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만나는 아이들마다- 참 힘들어하는 시간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친구들도 힘들어 하는데, 저학년의 집중력이 오래갈리 없겠지만,

진득허니 자리에 앉아 이야기속에 아이디어를 던지는 모습을 보니 참 대견하네요.


외계인이 나오기도하고, 컴퓨터만 하던 아이가 나오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가

뒤죽박죽 섞이나 싶다가도, 조금씩 정리를 해나갑니다. 그렇게 완성된 이야기에

그림콘티까지. 오늘 정말 다같이 열심히 놀았네요.


아이들이 오늘 만든 이야기는 내일 바로 촬영에 들어갑니다.

아이들도 놀다도 무척 기대가 되네요!





그럼 내일은 더 재미있게 놀아볼까요!?  헤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