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나에게 묻다-5월23일, 셋째날))마지막 일정((
아침에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영주역 주변에서 아침을 먹고, 상주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상주에 도착해서 역 근처 밥집에서 황태칡냉면 or 황태해장국을 또 먹었습니다. 황태해장국을 시킨 사람은 황태칡냉면을 먹는 사람들을 부러워했드랬지요. 아~깔끔하면서 입에 착착 붙는 맛. 걷는 여행이라기보다, 맛집 탐방같은 기운이~ 다시 우비를 챙겨입고, 팀을 나눠 택시를 타고 승천원으로 갔습니다. "비오는데 화장터는 왜 갑니까?" 택시 운전기사 아저씨는 의아해하시며 물었습니다. 낙동강을 보러간다고 했더니, 이제야 알겠다는 듯 오늘도 공사를 하고 있을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승천원에 도착해서 좁은 산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풀냄새가 확~옵니다. 풀냄새 사이로 찔레꽃 향기가 은은하게 감돕니다. 커다란 나무 사이사이..
2010.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