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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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영화+수다 in NOLDA
안녕하세요. 놀다의 막내 박군입니다 놀다의 4번쨰 상영회를 하게 됐습니다. 이번 영화+수다의 테마는 '늦은 바캉스'입니다. 무척이나 더웠던 지난 여름. 이 엄청난 더위를 시원한 바캉스 없이 보낸 분들을 위한 그리고 더위속에서 무척 바빴던 놀다를 위해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볼까합니다! 영화는 기타노 다케시감독의 입니다. 야쿠자들의 폭력성 그리고 그 속의 순수함을 재밌게 볼 수 있을만한 작품이고 저 또한 순수한 남자로써^^,,,,, 이번 영화+수다의 테마에 딱 들어 맞을 것 이라고 (저는)생각합니다! 준비물은 오시는 분들마다 각자 마실 수 있을 만한 맥주 한캔(취하지 말고 적당히 좋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맥주를 샀는데도 여유가 되신다면야..작은 안주거리 정도를 가져와서 함께 나눠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
2010.09.14 -
사이의 계절
* 골목 바람 냄새 맡아본 적 있으세요 담장과 담장사이 좁은 길 따라 고운 바람 한줄기 어디선가 흘러 들어와 연하게 코를 간지럽히는 골목 바람 냄새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 지은씨는 어떤 계절을 좋아해요 저는 계절과 계절 사이의 계절이 좋아요 생각지도 못했던 지은씨의 대답 지은씨 예쁘죠? 아아 이를테면 '봄과 여름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 가을과 겨울 사이 겨울과 봄 사이' 사이의 계절. 계절을 반듯하게 구분지어 느낌을 가두는 것 이 아닌 사이와 사이로 냄새와 냄새가 섞이고 소리와 소리가 섞이고 경계를 허물고 느낌을 열어두는 것 ., 바야흐로 가을이라니까요. * 놀다는 그제 꽃을 심었습니다 난초과의 연한 흰빛과 붉은 빛의 꽃을 어디선가 이미 틔워온 어른 꽃도 있고 외로움과 기다림을 천천히 배워가고 있는 조그..
201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