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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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하루_[김용택의 일곱권 in 수원] 눈이 아닌 마음으로 읽는 책, 일곱권.
{ 김용택의 일곱권 in 수원 }시인과 함께 읽는 우리 문학 잘 익은 과일처럼 농익은 향기를 풍기던 가을 밤,김용택 시인과 함께 일곱권의 책을 나누었던 [김용택의 일곱권 in 수원]그 뒷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김용택의 일곱권 in 수원]은 행궁동의 전통 찻집 에서 함께 했습니다. 먼저 이 곳을 찾아준 이들은, 깡총한 단발머리에 단정한 교복이 싱그러운 수원 영복여고의 문예부 학생들이에요. 김용택 선생님은 책 이야기에 앞서, 한 명 한 명 학생들의 꿈을 물어보셨어요.경찰이 되고 싶은 친구,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친구,소설가가 되고 싶은 친구, 무대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친구.. 요즘은 초등학생도 장래희망으로 '월 200만원 사무직'을 적어내는 시대라는데,영복여고 문예부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소신과 비..
2013.12.05 -
특별한 하루_[명예교사의 물건] 열여섯 번째, 류복성의 '트랜지스터 라디오'
내 음악의 고향 : 재즈의 세계를 열어준 '트랜지스터 라디오' 얘야, 너 낡은 내 라디오야. 너는 낡고 나는 늙었구나.너와 내가 마일스 데이비스를 나눠 듣던 빛나던 밤들이, 이제는 너무나 옛날 일이 되어버렸어.그러나 모든 것은 사라지기에 아름답다. 삶도, 사람도, 라디오의 시대도. 사람들은 그러겠지. 늙은 게, 금방 죽을 게 말이 많다고.하지만 나는 아직도 건방떠는 놈들을 보면 분노가 치밀고, 드럼이 너무나 치고싶구나.산다는 게 그런 것 아니겠니. 스틱을 놓기 전까진 언제나 질기고 뜨겁고 본능적인 것.인생은 재즈, 바로 그것이었어. 아직 못 다한 이야기 '어서와요. 반가워요.아. 너무 춥다. 그쵸? 날씨까지 이렇게 환장하게 추우면헐벗고 힘든 사람들은 어떻게 살라는 거야, 이게. 커피 한 잔씩 해요. 너무..
2013.12.04 -
특별한 하루_[이제는 만드는 시간] 손에 잡히는 책으로
'김원' 명예교사와 대구 동네책방 에서 함께 하는 소규모 독립출판 프로젝트 [이제는 만드는 시간] * 어쩌면 공적인 독립* 상당히 사적인 출판 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책들을 보여드릴게요. 더불어 아래 주소로 넘어가시면 아르떼 365 기사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arte365.kr/?p=16372 나의 이야기가 달력에 담겨 책이 될 수 있었던꼼꼼한 수작업으로 단 여섯 권 밖에 없는 발행인_진선아님 그 동안 그려두었던 나의 이야기.끄적끄적 손 그림을 엮어 한 권의 그림책이 된 발행인_이하영님 시집을 만드려다시집은 되지않고시 와 함께 했던 그대들과 나의 이야기 발행인_이윤영님 비전공자들의 예술 활동을 이야기하며,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과 함께하기로 한 발행인_전한나님 다양한 색을 가진 다..
2013.12.03 -
특별한 하루_[탐라는 영화] 상영회
이명세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상영회 [탐라는 영화] 뜨거웠던 7월의 촬영장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탐라는 영화]에 참여했던 영주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시험 준비와 수능 시험, 그리고 수시 접수 등으로 바쁜 학교 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영화 '빨래'의 후반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11월 8일. 제주 시내에 위치한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영화 '빨래'의 상영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영주고에서 학생들이 참 많은 관심을 보이고 찾아왔습니다. 아무래도 친구들이 만든 영화이다 보니 더 관심이 가나 봅니다. 오늘 상영회에는 명예교사이신 이명세 감독님과 영주고등학교 교감 선생님도 학생들을 축하해주러 오셨습니다. 300명의 영주고등학교 학생들 앞에서 이명세 명예교사는 간결하게 한 마디..
2013.11.21 -
특별한 하루_최광식 명예교사와 함께 떠나는 [도심 속 문화유산]
최광식 명예교사와 함께 떠나는 문화유산 답사 시간! [도심 속 문화유산] 11월 17일 겨울이 코앞까지 다가 온 일요일 오후.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이 넘는 많은 분들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만났습니다. 성별도 연령대도 다양한 참가자분들이예요~ 반갑습니당!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의 고대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타임머신 한성백제박물관! 2012년 4월에 지어진 송파구에 있는 박물관이랍니다. 서 울은 678년의 백제 전체 역사 중 493년간 백제의 수도였으며 고대 백제가 첫 수도로 삼은 이래 현재까지 2천년 이상의 역사가 흐르는 고도입니다. 보통 서울이 수도였다는 걸 떠올릴 땐 '조선의 수도'라는 것만 생각하기 쉽지만 더 오래된, 더 깊은 역사가 백제에 있답니다. 지금 서울에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석촌..
2013.11.21 -
특별한 하루_[명예교사의 물건] 열다섯 번째, 이두호의 '펜촉'
이야기의 파편 : 「임꺽정」연재 시, 사용했던 펜촉 「임꺽정」이 연재 1000회가 되었을 무렵, 허영만이가 내게 그럽디다.'형은 왜 그리 굼떠요? 임꺽정이가 아직도 도적이 안 됐더만.' 한 사람의 몇 십년 인생을 하루 아침에 그려낼 수는 없는 일이지요. 작은 선들이 모여 표정이 되고 주름이 되듯, 5년 넘게 수 천개의 펜촉이 쌓여 임꺽정의 인생이 되고, 저의 만화가 되었습니다. 끈기는 이 펜촉을 모으는 데 필요했던 게 아니고수 만 페이지에 선을 입혀, 삶의 결로 다듬어 내는데 필요했던 게지요. 아직 못 다한 이야기 2013년의 첫 눈이 내리던 날 오후.군자동의 작업실에서 명예교사 이두호 만화가 선생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선생님은 정말 따뜻하고 인자하신 아빠미소로 저희를 맞아주셨어요.감히 별명을 하나 붙여드..
201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