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니벌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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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하루_[남자학교] 박영복 명예교사와 흙으로 노는 소년들의 세번 째 이야기
박영복 명예교사와 남자학교가 함께하는 '도예'로 노는 셋째 날 - 흙으로 놀다, 빚다, 굽다 - 한 달여간의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 주의보가 내린 숨이 턱턱 막히는 금요일 오후 소년들이 가마를 만들기 위해 [남자학교]로 모였어요. "이상하게 남자학교 오는 날에는 날씨가 더워요." 작업 시작 전부터 흘러내리는 땀에 옷이 흥건하게 젖어버렸어요. 그래도! 소년들의 작업은 어김없이 시작됩니다. 간이 가마 만들기 - 드럼통 연결하기 드럼통 세 개를 연결해서 간이 가마를 만들어 그동안 만들고, 빚은 도자기들을 구울 거예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드럼통으로 간이 가마를 만들다니! [남자학교]에서 불가능이란 없을 걸까요? 박영복 명예교사의 엉뚱한 시도는 오늘도 계속되었습니다. ^^ 드럼통은 박영복 선생님의 밑그..
2013.08.19 -
특별한 하루_[남자학교] 박영복 명예교사와 흙으로 노는 소년들의 두번 째 이야기
박영복 명예교사와 남자학교가 함께하는 '도예'로 노는 둘째 날 - 흙으로 놀다, 빚다, 굽다 -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한 바퀴 우리보고 나팔꽃 인사합니다 우리도 인사하며 동네 한 바퀴 바둑이도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흙은 아기를 의미합니다. 무거워도 내려놓지 말고, 안고, 보듬고, 업고 엄마의 마음을 느껴보세요." 10kg의 흙덩이를 안고 동네 한 바퀴를 돌며 흙놀이 두 번째 시간을 시작했어요. 목마를 태우고, 물동이처럼 머리에 얹고 어깨에 들쳐 메기도 하고 팔이 아파 자세를 바꿔보지만 비 갠 오후, 끈적하고 후텁지근한 날씨에 10kg의 흙덩이를 안고 걷는 게 쉽지 않습니다. 저절로 얼굴이 찡그려지기도 했어요. 그런데!! 재현이가 흙덩이를 바닥에 굴립니다. "니 아기인데..
2013.08.16 -
특별한 하루_[남자학교] 박영복 명예교사와 흙으로 노는 소년들의 하루
박영복 명예교사와 남자학교가 함께하는 '도예'로 노는 첫 날 - 흙으로 놀다, 빚다, 굽다 - 장마가 시작되어 연일 비가 내리는 금요일 오후 박영복 명예교사와 소년들이 촉촉이 만났습니다. '여는 의식'의 첫만남 이후 눈에 서리는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오늘을 손꼽아 기다리셨다고 해요. 전라도 함평에서 일찍부터 오셔서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셨답니다. 나를 따르라~ 흙놀이 대장 박영복 명예교사의 뒤를 따라 흙덩이를 안고, '놀다방'으로 모입니다. 아! '놀다방'은 소년들이 지은 아지트 이름이에요. :) 도심에서 나고 자란 요즘 아이들... "흙장난 하지마!" 라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없대요. 그만큼 흙을 만질 기회조차 없었던 거겠죠? 자자~~~ 오늘 맘껏 흙내음을 맡으며 흙장난을 해 보자꾸나아~ 까짓 거 옷 좀..
201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