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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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진과 놀다
다들 미련없이 가는 해 잘 보내주셨나요 어제의 내일은 다를꺼야 자위하던 시간은. 어느새 오늘이 되었건만 어제와 다를바 없는 오늘에. 절망하면서도 또 다시 내일을 꿈꾸다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가난하고 누추한 일상과 사소하고 쓸모없는 기억들. '가버려' 발로 뻥 차버리셨나요 저처럼. 가만히 바라본 시간의 뒷모습은 역시 찌질하네요 놀다의 뒷골목이랄지. 풍경은 언제나 쓸쓸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니 또 가운데 손가락!" "선교야 노올자" 콧구멍을 간질이듯 살금살금 다가와 툭 건드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지난해도 올해도 다음해에도 어김없을 누추한 일상과 사소한 기억들을 견뎌내는 것이 아닐까 잠깐 생각했습니다 . 아아 가는해의 붉은 꼬리 잠깐 잡아두었습니다 미련 못 버린 기억 몇 개가 가래처럼 목구멍 언저리에서..
2011.01.03 -
피곤하지만...
사진을 즐겨 찍기 시작하면서 부터. 줄어든것. 내가 나온 사진. 며칠전 설날은. 200장 가까운 사진중 한 장도 없던 내 사진. 물론. 즐겨 '찍히는' 편도 아니지만. [nolda] 막내 '박군'이 찍은 내 사진.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맨' 얼굴이 좋다. 고맙다 박군.
201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