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복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흙덩이와 놀다>_8. 30 / 9. 6일 그리고 9. 13.

2012. 9. 21. 17:42기획/운영 용역사업






박영복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흙덩이와 놀다>



8월 30일 세번째 수업부터 9월 13일 다섯번째 수업까지의 이야기.






비가 내리는 목요일,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 할 대산학교에 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이들을 만나러 오는 목요일엔 비가 자주 내리네요.




도예실에서 보는 바깥 풍경이 참 시원합니다.






비가 오는 날은 도예실 안이 흙내음으로 가득해집니다. 

어서 부드러운 흙덩이를 만지고 싶네요 :)







타이어물레를 돌리는 소년.


이 사진은 2005년경 박영복 명예교사가 네팔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소년이 아버지를 도와 작은 등잔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산학교 아이들이 타이어물레를 돌리는 소녀가 되어봅니다.







수업을 위해 박영복 명예교사가 손수 준비해온 타이어물레.

한 친구가 등잔을 만들면 다른 친구는 물레를 돌려줍니다.



둥근 등잔, 길죽한 등잔, 삐뚤 빼뚤한 등잔.

여기 저기 아이들의 손이 닿는곳마다 따뜻함과 귀여움이 묻어나네요 :-)








노오란 흙은 노른자, 까만 흙은 흰자.

조심조심 만든 달걀을 반으로 가르고는 맥반석 달걀같다며 너도 나도 신이납니다.








모형으로 가져간 삶은 달걀은 쉬는시간에 아이들과 간식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





매주 수업이 진행되고, 한명씩 한명씩 아이들이 퇴소를 합니다.

몇번의 수업이었지만 금세 정이들었는지 

수업 끝무렵 조심스럽게 다가와 "선생님, 저 다음주에 나가요" 라는 말이 기쁘면서도 아쉽네요.


앞으로 남은 세번의 수업. 

다음주 아이들과 함께 할 순간이 기다려 집니다.






2012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

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를 명예교사로 위촉,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부터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에게 문화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울러 명예교사 활동을 통해 예술가의 재능기부를 이끌어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