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9. 14:28ㆍ예술프로젝트/여행프로젝트
촬영 이승준 김미나 김선교
편집 김선교
음악 Opus , in the C
통하다. 잠자리처럼 날다
저에겐 낡은 이미지로 잠자던 연한 곤충이 저 친구에게는
몸의 감각을 노래하는 음악이 되었습니다 풍경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대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커다란 바위 위에 납작 엎드려 잠들었던 아이에게
풍경이 잠자리되어 날개짓했나 봅니다
통하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다
아이의 풍경은 ‘잠자리’가 되었고 어른에겐 그게 무언지 설명할 길이 막막합니다
잠자리가 될 수 없는 어른은 감각을 스스로 노래하고 싶습니다 불행하게도 어른의 표현이란 언어가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어란 늘 실패하기 마련이어서 ‘알 수 없다’는 어른의 대답이 슬프면서도 정직해보였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침묵을 배우기 위해 떠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2012
7
26 27 28 29
안산 시화호 일대
마음을 공유하는 여행 ‘도통’
에피소드 두번째
인터뷰
스케치모둠 연유림
네오위즈 임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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