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을 공유하는 여행 도通 <첫날>

2012. 8. 16. 12:16예술프로젝트/여행프로젝트



아이들과 함께 할 아티스트 4명과 네오위즈 직원 8명 그리고 아이들 13명

더불어, 이번여행에 진행을 맡은 함께여는청소년학교 선생님과 놀다 식구들 9명

이렇게 서른 네명이 3박4일간 경기도 시화 일대에서 함께 했던 '마음을 공유하는 여행 도通'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길 위로 오르다.

  우리 가 만난다.

      _2012 07.26




날 좋은 아침.

경기도 시화로 떠나기 위해 성남종합버스터미널로 모였습니다.


여행길 오르기전 마음은.

늘 그렇듯, 걱정 조금 더해 설레임 안에 있었습니다. 







다 같이 모여 간단하게 김밥 한 줄로 배를 채우고

여행 일정안에서 각자가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하여 숙지하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한시간 반쯤 지났을까, 경기도 시화에 도착 하였습니다.

이 곳에서 우리는 방아머리 선착장 까지 가기위해 123번 버스에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벌써 버스에 두번이나 올랐습니다.

이렇듯 이번 여행은 주위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까지 조금 더 불편하기로 하였습니다.

여행하는 지역의 교통수단과, 먹거리를 이용하며 보다 착한 여행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시화방조제를 건너기전에, 모둠별로 모여 준비물을 지급받고,

오늘의 일정과 이동거리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첫 날부터 약 15km 를 걷게 되었으니 엄청 힘든 일정이 될 것만 같네요.


마지막으로 다같이 사진을 찍고 지금부턴 모둠별로 움직입니다.

이번 여행은 아티스트 4명과 아이들 3-4명 그리고 네오위즈 직원 2-3명 정도가 한 모둠이 됩니다.

노래, 놀이, 스케치, 사진 으로 총 네 모둠입니다.










시원한 바닷바람.

쨍쨍한 좋은날씨.


도보여행의 시작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걷는 속도도 꽤 빨랐습니다.






모둠마다 웃음꽃이 피었고,

넓은 서해바다와 시화호를 둘러 볼 여유도 있었던걸로 기억됩니다.



시화방조제는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와 인천시 대부도를 잇는 총연장 12.67㎞의 방조제입니다. 그 규모는 세계 2위이며, 동양에서 가장 긴 방조제입니다. 이 방조제 공사로 여의도 넓이의 58배인 5,190만 평의 간척지가 생기고 이곳은 공단, 농경지 등으로 활용될 예정있습니다. 요즘에는 시화 방조제 안의 물이 심각하게 오염되어 오염된 물을 방류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심한 갈등 을 빚고 있다고합니다.









첫 날 일정은 모둠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어려웠던 코스라,

간단하게 걸으며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자유롭게 진행 되었습니다.


노래모둠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고 스케치모둠은 준비해간 부채에 붓펜으로 낙서를 했으며,

놀이모둠은 가방들어주기, 낙서하기등등을 하였고

사진모둠은 작은 디지털카메라로 구간구간마다 자유롭게 풍경을 담았습니다.









그렇게 한 참을 걷고나니 점심때가 되었고,

모둠별로 모여 맛있는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평소에 한 그릇도 다 채워먹지 않던 아이들도,

싹싹비우면서 '불과 어제까지만해도 무슨 반찬을 얼마나 남겼네, 자기가 이 밥을 다먹어 놀랍네' 라는둥

우스갯소리에 도란도란 느지막이 휴식도 취했습니다.









그렇게 또 한참을 걷다보니 바닷 길른 끝나고

형도부근 즈음 습지대(갈대밭)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쯤되니 설레임보단 생각이 많아집니다.










해는 절정으로 솟아있고, 물은 마셔도 마셔도 목이타고,

아스팔트 위에서 올라오는 열기도 이겨낼 수 도 없고, 다리는 아파오고,


여기는 어디인지, 내가 지금 왜 걷고 있는지,

어디까지 얼마나 더 걸어야하는지,

끝은 보이지도 않고,

또 왜이렇게 덥기만한지, 땀은 비오르듯 흐르고,


아이들의 볼멘소리는 늘어만 갑니다.


아. 그러게 우리는 왜 걷고 또 걸었을까요,

























그렇게 또 한참을 걸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걷기만 할 예정입니다.


그늘도 없는 뙤약볕 길 위를 한참을 걷다보니 기운이 쭉 빠집니다.

그리하야. 노래모둠 아티스트 노마샘과, 기타치는 네오위즈 한성진멘토님이 우릴 위해 무언갈 준비하셨습니다.








딩가딩가.


기타치고 노래하는 베짱이처럼 진행차량 트렁크에 두분이 몸을싣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우리만 탈거야~우리만탈거야~너희들은 더열심히 걸어" 뭐 이렇게 응원이 넘치는(?) 메세지가 담긴 노래를 불러 주시니.



아이들은 파이팅 넘치게 마지막힘을 다해 야유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뭐. 결과적으로 파이팅이 되었으니 노마샘,성진멘토님 성공하셨네요 호호.







그렇게 또 길을 나섰습니다.

한 두어시간 더 걸어야 오늘의 목적지인 어섬에 도착하게 됩니다.


해는 뉘였뉘였.

목적지인 어섬에 도착하면 해가지는 멋진 모습을 기대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한참 길을 걷던 중 네오위즈에 한 멘토분께서 이곳으로 회사 엠티를 오셨었다고 했는데,

그 때는 보지 못했던 풍경이 오늘은 눈에 담겼다며 감회가 새롭다 하십니다.


이처럼 이번여행은 참여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네오위즈 멘토 각자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었습니다.



모두.

좋은 시간이셨겠지요? :-)






열심히 걸어서

드 . 디 . 어


어섬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곳에서는 버스를 타고 이번 여행의 숙소인 경기창작센터까지 가게 됩니다.







바로앞에 바다가있지만,

바다에 뛰어 들어갈 힘이 없습니다.


해서 그늘밑에 도란도란 모여앉아 수다도 떨고 놀이모둠 아티스트 고무신쌤이 준비 해 오신 나불이 만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한 삼십분 놀고, 쉬고나니







우리를 숙소로 데려다 줄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조금은 비좁고, 에어컨도 고장났지만


좋습니다.


오늘의 엄청난 햇볕에 장장 7-8시간을 걸었더니 피부가 여린 친구들은 심하게 탔고 이미 다리도 너무 아프고,

당장 내일이 걱정이지만 일단은 돌아가 맛있는 저녁에 깨끗히 샤워하고 보송보송해질 생각에 신나기만하네요.









부르릉.




첫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길 위에선 우리에겐 모든것이 새로운 만남이였고,

길 위에선 우리들 모두도 새로운 인연이 되었습니다.


웃다가 걷고, 울다가 걷고,

덥기만 하다가도 작은 그늘 밑이라면 앉아 쉬는시간이 더할 나위없이 좋았습니다.




내일은 뻘로 갑니다.

뻘짓 하러는 아니구요.


그럼 뿅.




# 마음을 공유하는 여행 도通

   0726-0729, 2012

   경기도 시화일대.


#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

   문화예술놀다

   성남청소년지원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