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거리예술프로젝트] 우리동네 아카이빙프로젝트 '골목갤러리'
2011. 11. 15. 13:06ㆍ예술프로젝트/지구에서놀다
우리동네아카이빙프로젝트 / 동네갤러리
11월 12일 설치작업이 끝났습니다.
사전준비
많은 시행착오 끝에 액자제작에 들어갔어요.
오랜 시간 외부설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사진의 손상도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방법.
액자가 건물 외벽에 장기간 붙어 있을 수 있는 방법등을 고려해서 , 두개의 아크릴판에 구멍을 뚫고 , 장식볼트를 끼워 코팅된 사진을 넣는 것으로 최종 완료. 드릴사용이 쉽지는 않았지만 , 액자를 내 손으로 만든다는 즐거움을 준 작업이였습니다 .
설치
토요일 아침.
3명의 작가와 놀다 식구들이 모여 사진을 설치하였습니다 .
우리의 거점 '충남상회'
수진1동 터줏대감 충남상회에서 모두 모였어요.
옛날식 간판과 , 지붕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주인 할아버지께서는 몇일전 아프셔서 병원에 다녀오셨다고 ,
들리는 손님들 마다, 할아버지의 안부를 물어 알게 된 이야기지요.
충남상회 할머니께서는 사진찍는 우리를 언제나 , 반갑게 맞아 주셨어요.
사진을 설치 하려고 하자 '제일 잘보이는 곳'에 붙여 달라 하셨어요 .
김성진 작가.
우리의 '반장님'
올해 5월 경부터 성남 수진동 일대를 촬영해 오셨는데요 . 바쁘신 와중에도 '동네갤러리'를 위해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청주에서 올라오신 작가 '김평'님.
전시된 사진 속에도 등장하는 이 아이는 이 집에 살고 있습니다 .
김평님이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하굣길이였고, 지금은 줄넘기를 하러 나왔답니다.
내려오는 길 , 이 집앞을 지날때 엄마와 함께 대문을 열고 나오는 아이.
전시 된 사진을 발견한 아이엄마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액자를 만들때, 준비를 하고 , 사진을 프린트 할때에는 ..
미처 몰랐습니다 .
우리동네 골목사진은 그 골목안에 설치되었을때 빛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요.
고생했다며 야쿠르트 3개를 주신 전파사 아주머니 .
맛있는 커피를 타주신 분식집 아주머니 .
비가 올때 우산을 빌려주신 충남상회에서 막걸리 드시던 아저씨 .
샘터미용실 할머니 ,
부동산 아주머니 .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
2011 거리예술 프로젝트 / 우리동네 골목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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