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8. 19:40ㆍ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성인
2011년 3월 17일 부터 5월 4일까지 총 여덟번에 걸쳐 진행되는 사회적기업 청정마을 미디어교육 첫 시간입니다.
사회적 기업 청정마을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위생서비스를 제공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네 마음까지 깨끗하게 :)
작은 서먹함과 설레임이 함께하는 '놀다' 와 '청정마을' 의 첫 만남입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첫 프로그램은 '참 과 뻥' 입니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 세가지 중 두개는 ‘참’, 하나는 ‘거짓’을 준비하고 다른 사람들이 거짓을 골라내는 놀이입니다.
서로가 유심히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눠 들으며, 서로에게 가지는 딱딱한 공기를 약간은 말랑하게 해줍니다.
무엇을 좋아 하는지, 무엇을 싫어 하는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우리네 가족은 몇 인지-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차가웠던 분위기는 조금씩 따뜻해집니다.
익숙한 시간속에서 우리가 서로 알고 있었던 혹은 모르고 있었던 부분을 알게되고,
자신에 대해서 남이보는 '나'와 내가 아는 '나'는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면 아주 긴시간을 잘못 알고 지나갔을 이야기 일지도 모르죠 : )
이 시간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함께 공유 하기위한 자리였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간식과 첫 시간에 함께한 열 여섯 분의 이야기가 돌고-
바로 두 번째 프로그램이 시작 되었습니다.
두번째 프로그램은 투명 아크릴판을 나누어 두명이 짝을 지어 돌아가면서
서로의 얼굴을 투명 아크릴판 위에 그대로 따라 그립니다.
매일 만나면서도 알지 못했던 작은 부분들을 관찰 할 수 있으며 더욱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조금씩 웃음이 새어나옵니다.
함께 하는 하루동안 나의 옆사람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본적이 얼마나 될까요?
수없이 많은 얼굴 속에서-도종환作
수없이 많은 얼굴 속에서 당신의 얼굴을 찾아냅니다.
수없이 많은 목소리 속에서 당신의 목소리를 찾아냅니다.
오늘도 이 거리에 물밀듯 사람들이 밀려오고 밀려가고
구름처럼 다가오고 흩어지는 세월 속으로
우리도 함께 밀려왔단 흩어져갑니다.
수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 속에서
오늘도 먼 곳에 서 있는 당신의 미소를 찾아냅니다.
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가는 먼 길 속에서 당신은 먼발치에 있고
당신의 눈동자 속에서 나 역시 작게 있지만
거리를 가득가득 메운 거센 목소리와 우렁찬 손짓 속으로
우리도 솟아올랐단 꺼지고 사그러졌다간 일어서면서
결국은 오늘도 악수 한번 없이 따로따로 흩어지지만
수없이 많은 얼굴 속에서 당신의 얼굴을 기억합니다.
수없이 많은 눈빛 속에서 당신의 눈빛을 기억합니다.
이렇게 서로의 얼굴이 완성된 아크릴판에 이름도 함께 적어줍니다.
다같이 함께 나눠보며 웃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짜잔!!
우리가 함께한 아크릴판은 차 후 청정마을 사무실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D
다음주에는 디지털카메라를 통해 들여다 본 나의 몸과, 그리고 나의 역사라는 주제로
함께 놀아볼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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