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30. 12:32ㆍ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청소년
본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 5일 수업제 도입에 따른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추진되는 ‘2012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이 지역의 문화예술기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체험 할 수 있도록,
한국영화박물관(한국영상자료원산하)에서는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 프로그램의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합니다.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에 오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친구들이 시시콜콜에 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간식 먹기? 친구들과 인사나누기?
<시시콜콜>에 오면 가장 먼저 친구들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찰을 받아 겁니다. 물론 쌤들도 예외는 아니구요.
특히 이번 2013년 2기 친구들은 인원이 많아서, 아직 서로의 이름들이 낯설어요.
언젠가, 머뭇거림없이 친구들의 이름을 모두 부를 수 있는 날이 금방 오겠죠.
그 때가 되면, 이 명찰을 걸 필요도 없을 거구요.
"오늘 우리가 볼 영화는?!"
그리고나면, 시시콜콜의 단장! 가장! 선장인 미나쌤이
오늘 볼 영화를 소개해 주신답니다.
어허! 미나쌤 얘기하시는데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다니!
여기도 있군요! v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
어허! 어서 집중!
오늘 볼 영화는, 이만희 감독의 68년작 <휴일>입니다.
신성일, 전지연 주연의 흑백으로 촬영된 이 영화는
하루동안 벌어진 가난한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68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청춘 남녀가 너무 어둡고 우울하게 표현되었다'는 이유로대중에게 공개되지 못했는데요,
영화가 완성된 후 문공부는 주인공 신성일이 머리를 깎고 군대가는 설정으로 결말을 바꾸면
상영허락을 내준다고 했지만,
감독, 시나리오 작가, 제작자가 반대하여 결국 상영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친구들은 영화 제목인 '휴일'이 상징하는 것들과 이 영화가 2005년에 공개된 사실,
메타포처럼 사용된 '교회 종소리',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말하는 '내일'의 의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그리고 오늘은 다른 때완 다르게,
각자가 느낀 점들을 종이에 썼는데요,
이름은 적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종이들을 모은 뒤, 떠나버리시는 쌤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죠?!
남겨진 친구들은 어리둥절!
?!!!!
흡사 복권추첨 현장을 방불케 하는 이 분위기!
쌤들은 각자 영화에 대해 자신이 받은 느낌과 비슷한 글이 적힌 종이를 고르는데요,
앞으로 함께 8주간 조를 꾸려갈 친구들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쌤이 하나씩 종이를 읽을 때마다,
그 글을 쓴 친구들이 나와서 쌤과 인사를 나눕니다.
'앞으로 8주동안 잘 부탁해!'
'저도, 잘 부탁드려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나눈 인사보다 더 서먹한 건 왜죠?!
왠지 침통해보이는 이 모둠,
어쩜.. 미리 짜기라도 것처럼 남학생만 있네요.
맨 왼쪽, 진광이의 표정이 정말 시무룩하군요.
진광아, 그렇게 싫으니?
반면, 종현쌤은 싱글 벙글 :-)
입이 귀에 걸리셨군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사진까지 밝아보여요.
*
자 이렇게,
로또 추첨보다 더 박진감 넘쳤던 조추첨이 끝나고,
같은 학교에서 온 친구들이 흩어지고, 이날 오지 못한 친구들이 조에 들어가기도 하면서
앞으로 8주 동안 함께 할 최종 모둠이 구성됐어요.
앞으로는 한 주에 한 모둠씩 돌아가면서
시시콜콜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의 시시콜콜한 모둠들을 소개합니다!!
과연 다음 주에 만나 볼 모둠은 어디가 될까요? :)
그건, 다음 주에 알 수 있죠! 하하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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