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 상상' 네번째 이야기

2010. 5. 5. 14:25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청소년



조그맣고 약한 것들에 더 마음쓰게 되는 오월입니다
게다가 바삭하게 마른 날씨가 시선을 더 낮은 곳으로 향하게 하네요

오월의 날들
어떻게 지내세요

고전과 상상 네번째 시간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이야기를 푼다는 말. 쓰고보니 왠지 좀 푸근한 느낌이네요 

지난달이었죠
 4월 25일.

진유영감독을 만나기 위해 고전과상상팀은 양평역에 모였습니다.
양평 가까운 진유영감독의 집에서 인터뷰하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잠깐,
 밥 부터 먹고. 


 근처 식당에서 먼저 밥 부터 먹었습니다
밥이 나오기 전,
진유영감독은 친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종이에 적었습니다.
곧 증발할 기억이지만 고마운 순간.
 
봉주의 표정이 재밌습니다
 꼬마 드라큐라 같지 않나요?


왠만해선 보기 힘든 표정의 봉주
게다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공손한 자세로.



   밥을 먹고 난 후 즐거운 한 때
 
 문주란 선생님의 얼굴과 결 선생님의 몸이 
겹쳐지면서 빚어내는 오묘한 조화
가 보이나요?
 


파란 하늘 아래
목 긴 나무들이 팔로 감싼 듯
아늑한 하얀 집

마당에서 인터뷰 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들
 















                                          
 



















지난 주에 이어
이번에도 마이크를 담당한 민희.
덧니가 도드라지게 웃는 귀여운 민희.






진 감독의 개
짖지도 으르렁거리지도 않는.
쓰다듬어도 시큰둥
말을 걸어도 시큰둥

시큰둥이 녀석을 둘러싼 소녀들



 시작된 인터뷰 .
지난 주에 이어 카메라 지은.
연출 언화
약간 다른 머리모양, 약간 다른 안경, 약간 다른 피부
좋은 친구들



 유난히 튀는 진감독의 목 구두.
바닥을 만지며 얘길하고 있는 진감독.
가락을 만지며 얘길 듣고 있는 은지.


서로 다른 시선.
아마도 진감독을 향한 주란선생님의 시선.
아마도 털복숭이 근처를 맴도는 게 아닐까 지은의 시선.
확실히 카메라를 향한 언화의 시선.




술 취한 듯
발갛게 익은 볼.
따뜻한 볕도 오랜 시간이면 따갑다고요!

혜인의 어깨에 걸쳐진 마이크.



빨간 모자에 나오는 늑대처럼 생긴
시큰둥이 녀석.
그래도 귀여운,


비교적 -
인터뷰가 끝나고
한 컷.

개성이 묻어나는
포오-즈와 미이-소를 담아 찰칵

*
은지의 말이 기억납니다

'모가 마음에 남아요'
저의 뜬금없는 질문에
글자하나하나 도장찍듯
명료한 말투로
"감독님에게 영화는 인생이잖아요.
그 인생의 일부라도 가져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
고전과 상상 공식적인 프로그램은 끝났습니다
다만,
돌아오는 토요일(8일)
상암동 영화박물관에서 상영회를 열거에요
지난 한 달간 고전과 상상을 통해 보여줬던
친구들의 모습
을 담은 기록과 결과물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거에요

놀러오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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