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상상' 을 준비하며

2010. 4. 6. 02:24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청소년

*
봄입니다
바람도 햇살도 참 따뜻합니다
길가에 핀 작은꽃들도
오늘만큼은 무심코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바람결따라 하늘거리는 꽃무늬 원피스 입은 언니들도 참 예쁘고
하늘색 면남방에 캔버스 운동화를 신고 뛰어가는 오빠들도 참 멋있습니다 
 
바야흐로
봄입니다

*
지난 주 금요일엔 영화를 봤습니다
빛이 들어올 만한 틈은 모두 막고
결샘께서 믹서기와 빔을 뚝딱뚝딱 만지니
하얗고 평평한 벽이 스크린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곤 
놀다의 네모난 공간은 작은 영화관이 되었습니다


이날 본 영화는 이승현 주연의 '얄개시대''고교얄개'입니다 
 토요일 '고전과상상'  첫 날 프로그램에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영화였기 때문에
예습 겸 미리 보았습니다

난로 기름은 바닥나고,
배는 고프고
 영화는 꽤 지루했습니다.   다만,

40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사람들의 의식은 참 교묘하고 복잡해졌구나
느꼈습니다
,

이걸 문화사회적인 진화라고 해야할 지 
헷갈리는 것은
딱 고만큼의 진화 동안
사람들의 감성 역시 메마르고 차가워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
있는 그대로의
웃음을 웃음으로
슬픔을 슬픔으로
  마음과 마음을 나누지 못하는.




 *
'고전과 상상'
첫째날 풍경을 담으려고 했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길어졌네요
다음 포스팅으로 넘겨야겠습니다

아아 잠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