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도깨비공부방_마무리

2010. 12. 24. 18:48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초등학생

도깨비공부방 아이들과의 여섯번째, 일곱번째 시간입니다.
총 7회기로 마무리를 지은 도깨비 아이들과의 '동네탐험' 마지막이야기입니다.

여섯번째 시간에는
우선 아이들이 찍은 동네 사진들 중에서 전시 할 2~3개의 사진을 골랐습니다.
사진을 고를 때에는, 전시를 할 만한 장소가 있는지와 사진의 장소가 어디인지 정확이 기억이 나는 곳으로 고릅니다.
고른 사진을 바로 인화하고, 사진 뒷면에 개성만점 손놀림으로 자신의 이름, 사진찍은 날짜와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일곱번째 시간에는 전 시간에 고른 사진을 액자로 만들었습니다.
아크릴 판에 사진을 올리고, 네임펜으로 쓰고 싶은 말을 쓰고, 안내스티커를 붙여 날클립으로 곱게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곤 전시를 하기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사진의 주제가 '변하는 것'이었던 만큼 전시는 동네의 사진 속 그 장소에 합니다.
아아. 장소를 기억하고 있다고 철썩같이 믿었던 자신의 머리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아이들.
막상 와 보니 여기가 맞는지 헷갈리는지 꽤나 헤맸습니다.



칼바람이 불고, 해도 지고있어 너무 추웠던 날, 생각보다 장소를 찾기가 더 힘들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사진 속 그곳에 전시를 하며 인증사진도 찍고,
상가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며 고맙단 이야기도 들으니 왠지모르게 어깨가 으쓱 해 지는 것 같습니다.

후에 아이들이 전시한 액자의 위치를 지도로 만들어 공부방에 전달 할 예정입니다.
지도를 보고 아이들의 전시물을 보러 갈 수 있게 말이죠.

추운 날씨에 고생한 아이들의 코 끝과, 손 끝을 맛난 두유로 달래주면서
공부방으로 돌아가는 걸로 프로그램 마지막시간을 마쳤습니다.


마지막 날은, 공부방의 발표회날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가족들을 초대한 가운데, 얼굴에 뽀얗게 분칠도 해주고, 입술도 반짝반짝 해진 아이들이
소박하게 마련된 무대에서, 소박하게 준비한 공연도 보여주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인 아이들의 모습은 약간 들떠있기도 하고, 조금 더 어리광을 부리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 따끈따끈.한 날이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