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남기로 결정하다_두번째이야기.

2011. 2. 22. 19:10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초등학생



전남 고흥에서의 우락부락캠프. 두번째입니다.

오전에는 아이들이 우주체험을 하러가서, 점심을 먹고 나서야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어제부터 많은 걸 하면서 놀았지만 아직 알맹이가 빠진 느낌입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해 보다 저녁에 있을 파티에서 오프닝을 맡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간단한 콘티(?)도 만들고, 촬영을 위해 장소를 옮겼습니다.




채현이는 결쌤과 함께 체험관 5층으로 올라가 카메라를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2층 로비에서 조금씩 움직이며 별도 되고, 숫자도 되어 봅니다.
여러명이 손에 손을 잡고,
마지막 한 명까지 조금씩 자리를 조정하고,
그리고 저 위에서 들려오는 결쌤의 오케이 사인까지.

촬영을 하면서 약간 미친 듯 춤도 춰보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도 해보니,
추위와 싸운 어제와 반대로 뻘뻘 땀까지 흘렸습니다.



휴식을 틈 타 쌤들까지 빠져든 실뜨기 교실~

저녁엔 페어웰파티가 열렸습니다.

우린 지구에서 이러고 논다~!! 하면서 만든
픽실레이션에 아이들의 목소리를 넣어 파티의 오프닝에 상영하였습니다.

다른 워크숍에서도 무얼했는지 구경했습니다.
사방팔방을 돌아다니며 무심코 지나쳤던 지구의 다양한 소리를 녹음 한 아이들,
LED와 센서를 이용 해 별자리를 만들며 놀았던 아이들,
자신의 본능을 한 껏 끌어내어 본능캐릭터를 만들어 본 아이들,
얼렁뚱땅 별의 우주인을 만나는 극을 꾸민 아이들,
점성술에 빠져드나 했더니 통계자료로 대 반전을 맛 본 아이들 등등..



처음 만났을 때는 지친표정이 역력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어느새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을 보니, 이런기회도 좋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재밌게 놀았던 3일간으로 기억되었음하네요.

아이들과 함께 만든 영상!! 아래 나갑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