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문화예술교육_지금은 촬영 중

2010. 11. 25. 18:03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초등학생


아이들의 작은영화가 어느정도 촬영이 마무리 된
수정초등학교와 태평초등학교의 미디어교육 이야기입니다.

내내 야외촬영이었던 수정초등학교고생이 많았습니다.
밖으로 나가니 소풍나온 듯 붕붕 날아다니기도 하고,
아침부터 눈이 쏟아질 것 같던 하늘에서 때마침 수업시간에 비가 내리기도 하고,
동네 골목에서 이루어진 촬영으로 주민의 민원에 고개도 숙여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두번, 세번..
회를 거듭할 수록 아이들은 조금은 서로를 타이르기도 하고,
지친듯 한 자신을 다독일 줄도 알게되고,
동네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생각도 스스로 하게 되었습니다.









태평초등학교는 학교의 사정상 제일먼저 촬영을 마쳤는데요.

4학년 해아는 수업에 매우 적극적이고 좋아하지만
학원시간때문에 매번 일찍 돌아가야하는 처지라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20분이든 30분이든 할 수 있는 시간동안은 최선을 다하는 해아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카메라만 보면 도망다니던 5학년 여자아이들이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매일 얼굴을 감추고 소리까지 질렀던 아이들이
카메라 앞에서 수줍게 브이를 그려보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도 추더랍니다.
게다가 배우가 만들어 갈 행동, 표정, 동선등을 적극적으로 만들어내고,
촬영 때에는 스스로 배우가 되어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학교 교육을 나갈때면 곧잘 소리를 빽빽 질러대다 에너지를 다 소모하고 놀다에 돌아오곤 하는데요.
오늘 수정초등학교의 어떤 아이가 전학을 가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굉장히 아쉽더라구요.


아아. 고작 몇 개월 사이에 이라는 게 들었나봅니다.